싱그러운 봄이 공짜! 꽃씨 나눠드려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1.31. 00:00

수정일 2004.01.31. 00:00

조회 1,822


채송화, 봉선화, 초롱꽃 등 우리 꽃씨 가득.. 원숭이띠 가족 무료 입장

매서운 찬바람을 몰고 왔던 소한(小寒), 대한(大寒)이 지나고 어느덧 봄을 알리는 입춘이 내일 모레다. 싸늘한 공기가 아직 겨울을 붙들고 있지만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만큼은 벌써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겨우내 보아왔던 마른 나뭇가지보다는 예쁜 봄꽃이 그리운 때, 때마침 남산공원 온실식물원에서 상큼하고 싱그러운 봄을 미리 만끽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올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알록달록한 봄꽃 화분 ‘2004개’와 채송화·봉선화·할미꽃·초롱꽃 등 우리나라 자생화 꽃씨 ‘2004개’를 나눠주는데, 이들 꽃 화분과 꽃씨는 모두 서울시공원녹지관리사업소 양묘장에서 직접 재배한 것이다.

식물원을 돌면서 전시된 식물에 대해 간단한 퀴즈를 맞추는 시민에게 선착순으로 우리꽃 화분과 우리꽃씨를 무료로 나눠주며, 남산 식물원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어른 500원, 청소년 300원, 어린이 200원의 입장료를 내야하지만, 올해가 원숭이 띠임을 감안해 동반객 중에서 원숭이띠가 있으면 온 가족이 무료입장 할 수 있다.

공원녹지관리사업소 박순칠 총무과장은 “24절기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은 봄으로 접어드는 것을 알리고 실질적인 새해맞이 준비를 시작하는 때”라며 “겨울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풀고 새롭게 봄맞이를 하자는 취지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봄꽃 나누기 행사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 문의 : 남산공원 753-5576 /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


선인장류가 가장 많은 남산공원 온실식물원

70,80년대에 꼬마시절을 보냈거나 학생이었다면 남산 자락에 위치한 식물원은 보다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볼거리가 넉넉치 않았을 시절, 엄마 아빠, 혹은 이모나 삼촌의 손을 잡고 식물원을 다녀본 기억이 아련하게 남아있을터..
한때 많은 놀이동산이 생겨나면서 추억의 장소로 기억되었지만, 이곳은 여전히 유치원생을 비롯한 어린 학생들에게는 좋은 학습장소로 유명하다.

남산식물원은 총 82과 789종 7천여 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식물원이다. 1호관은 1968년에 문을 열었고, 2~4호관은 재일교포인 김용진씨가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선인장류와 파월장병들이 수집한 열대식물을 기증받아 1971년에 개관했다.
소철 등 관엽식물이 169종 2천여 본, 각기린 등 다육식물이 117종 1천여 본, 단모환 등 선인장이 246종 2천7백여 본, 모과 등 분재가 51종 300여 본, 옥화 등 난이 130종 300여 본 식재되어 있으며, 직접 키운 선인장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잎사귀의 아름다운 모양이나 빛깔 등을 보고 즐기기 위하여 가꾸는 식물인 관엽식물이나 줄기나 잎의 일부 또는 전체에 수분을 많이 간직한 다육식물도 많지만 이곳 남산식물원엔 선인장류가 가장 많다.
주변에는 서울타워와 남산공원, 남산야외식물원과 안중근 의사 기념관, 장충단 공원, 국립극장, 남대문 시장 등 볼거리도 넉넉하니 가족과 함께 도심 공원 나들이로도 맞춤이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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