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위해 편의시설 확충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1.31. 00:00

수정일 2004.01.31. 00:00

조회 2,299


내년 4월까지 모든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

누구나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권리. ‘이동권’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당연한 권리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높은 문턱과 계단 등은 장애인의 이동권을 제한하고, 그들을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가둬왔던 것이 사실.

서울시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정비하여, 장애인들을 위한 ‘무장애 공간’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해 오는 2006년까지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총 5천여억원을 투입한다.
집을 나서서 목적지까지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수단을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만들고, 장애인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을 확대 운영하고 있는 것.

우선 장애인을 비롯, 노약자들도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역사 263개소에 엘리베이터 662대, 에스컬레이터 984대, 휠체어리프트 478대 등 편의시설을 설치중에 있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동안 엘리베이터 129대, 에스컬레이터 58대, 휠체어리프트 25대 등이 추가로 설치된다.
특히 엘리베이터는 내년 4월까지 모든 역사에 설치 완료될 예정이므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하여 원하는 어느곳이라도 갈 수 있게 된다.

지하철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서울시는 총 3,391억원을 투자하는데, 공사비 전액을 순수 시비로 충당하고 있다. 이는 청계천 복원공사에 소요되는 3,619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

타고 내리기 편한 저상버스도 운영

차체가 낮아 장애인 뿐 아니라 비장애인도 타고 내리기에 편한 저상버스와 굴절버스도 각각 3대와 1대씩 도입하여 시범운영하고 있다.

저상버스는 계단이 없고 바닥 높이가 낮아 34cm 밖 에 되지 않는 버스로, 정류장의 보도블럭과 높이 차가 얼마 되지 않아 승하차가 편리한 고급형 버스.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할 뿐 아니라, 장애인용 슬로프와 휠체어 고정장치가 돼 있고, 승하차시 좀 더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버스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닐링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총 길이가 18m나 되는 굴절버스 역시 저상버스와 마찬가지로 차체가 낮고, 장애인용 슬로프 등이 마련돼 있다.

서울시는 올 한해 저상버스를 98대로 늘리고, 오는 2006년까지 저상버스 300대, 굴절버스 200대를 도입하여 일반 시내버스와 함께 운행할 예정이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1,300억원 규모.

장애인 콜택시와 무료셔틀버스, 목적지 한번에 가는 ‘Door To Door' 실현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수단 외에도, 장애인들이 목적지를 한번에 갈 수 있도록 하는 ‘Door To Door'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는 장애인 콜택시와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총 100대가 도입돼 운행되고 있는 장애인 콜택시는 1,2급 중증 장애인만 이용할 수 있는데, 이용요금은 일반택시의 40% 수준.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되어 있고, 1일 평균 이용객은 530여명에 이른다. 장애인 콜택시 (☎ 1588-4388)로 전화 신청하면 1,2급 중증 장애인과 동반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강북지역 14개 자치구에 무료셔틀버스를 운영, 현재 일평균 1,499명이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출타 및 귀가, 시장 보기 등 각종 업무를 도와주는 장애인심부름센터에서도 32대의 차량을 운행, 일반택시 요금의 40% 수준으로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939-5414, 3664-8469, 797-8835)

그 외에도 콜기능을 장착한 일반개인택시 900여대로 구성된 장애인해피콜봉사센터 (☎ 555-8787)를 이용하면, 일반택시 요금으로 원하는 목적지까지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 장애인복지과 임한균 장애인편의증진팀장은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서울시는 5천여억원의 예산을 들이고 있다"고 밝히고, "지하철,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을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똑같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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