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철새 구경가자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1.31. 00:00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겨울 한철을 따뜻한 남쪽에서 나려는 철새들이 서울 곳곳을 찾아 날아오는 것. 안양천, 한강 밤섬, 중랑천 등 아파트와 고층빌딩으로 둘러싸인 서울 도심 곳곳이 겨울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99년 생태계 보존 지구로 지정된 밤섬은 도심 속의 겨울철 철새 관찰명소로 시민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곳. 또 매년 철새들이 찾아들고 있는 중랑천과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한 후 겨울철새들의 군락지로 변모한 안양천 등에서도 철새들의 생태를 가까이 살펴볼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 중 하나다. 철새가 서식하는 막바지인 2월이 끝나기 전 아이들과 함께 쌍안경, 철새 도감 등을 들고 철새를 찾아 떠나 보자. 강바람이 아직은 매서우니 든든히 챙겨 입고 나서는 게 좋다. ![]() ![]() 봄에는 유채꽃, 겨울에는 철새들의 보금자리 봄에는 유채꽃이 화려하고, 가을에는 갈대숲이 장관을 이루던 양천구 안양천변이 겨울에는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거듭 났다. 한강의 지류 중 가장 수질이 낮은 하천으로 분류되었던 안양천이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수질개선사업으로 자연생태 하천으로 복원되며 철새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된 것. 붕어와 버들치, 은점팔랑나비, 호제비꽃 등 물고기 9종, 곤충 25종, 자생식물 20여 종 등이 이곳 안양천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하나의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습지조성이 잘 된 오목교와 신정교 사이 3~4㎞에 걸쳐 고방오리, 왜가리, 흰죽지 등 10종 2천5백 여 마리의 겨울철새를 만날 수 있다. 또 둔치에는 산책로를 겸한 자전거 전용도로가 5.4㎞ 가량 이어지고, 봄과 여름철에는 유채꽃, 해바라기 등 화훼단지와 자연학습장 3곳 등도 감상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로도 제격이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에서 안양천변 방향으로 걸어가면 된다. ![]() 2월까지 조망대 개장…고배율 망원경으로 20여종 철새 관찰 또한 철새들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3개월간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수영장
뒤(여의도순복음교회 앞) 한강변에 철새조망대를 무료개장하고 있다. 한강 밤섬은 지난 99년 8월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전면 출입통제 되었으며 논병아리, 원앙이,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흰뺨오리, 쇠오리, 고방오리, 알락오리, 흰죽지, 댕기흰죽지, 비오리 등 28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밤섬처럼 조망대가 따로 설치되어 있진 않지만 중랑천 하류 쪽도 시민들에겐 철새로 이름난 곳. | ||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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