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운동장, 공원·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12.29. 00:00

수정일 2003.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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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시민 위한 휴식 공간 마련할 것

서울시 동대문운동장 터에 공원이 들어서고 지하에 주차장이 들어서는 등, 주변 일대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는 동대문운동장을 다양한 휴식·문화공간과 주차장 등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7천600만원을 들여 ‘동대문운동장 기능대체 기본계획’ 용역을 내년 7월 발주해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민선시장 선거 당시 내걸었던 이명박 시장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기본계획 용역은 청계천 복원사업과 맞물려 동대문운동장의 녹지와 공원, 문화공간 조성계획과 시설별 기능에 대한 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시는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청계천 복원사업 일정과 주민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시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이르면 청계천복원공사가 마무리되는 2005년 하반기부터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을 시작해 2006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기장의 추가건설로 현재 동대문운동장의 축구장과 야구장은 활용도는 물론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다”라며 “동대문운동장의 일부 시설을 대체해 시민에게 다양한 휴식, 문화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대문운동장은 청계천 상가 고객을 위한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황학동 벼룩시장 노점상 동대문운동장에 새 터 마련

한편, 황학동 벼룩시장이 동대문운동장에 새 터를 다지고 이르면 내년 초부터 영업에 들어가게 된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공사로 한때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벼룩시장을 살리기 위해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동대문운동장을 활용하기로 하고, 트랙 부분에 좌판을 마련해 ‘도깨비 풍물시장’을 세우기로 했다. 운동장 안쪽에 마련된 주차장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주차공간으로 이용된다.

이 풍물시장에는 청계천 복원공사와 관련해 철거됐던 청계천 주변 노점상 500여명이 입점해 영업하게 되는데, 특히 청계천8가 황학동 벼룩시장의 분위기가 그대로 재현될 예정이라 황학동의 추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인근에 대형쇼핑몰과 주차장이 있어 입지 여건이 좋다. 노점상들이 밀집한 옛 벼룩시장의 모습을 다시 살려 동대문운동장 도깨비 풍물시장을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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