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달동네 하월곡동 산2번지 일대 재개발 추진중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1.20. 00:00

수정일 2004.01.20. 00:00

조회 3,848

노후주택 밀집한 달동네에서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


좁고 가파른 골목을 사이에 두고 성냥갑 같은 집들이 붙어있고, 내려앉은 지붕이 언제라도 무너져버릴 것 같은 풍경...
늘어가는 빌딩과 경제성장 뒤켠에 그늘처럼 존재했던 ‘달동네’의 모습이다.

서울의 성북구 하월곡동 산 2-11번지 일대는 1960년대 도심개발을 피해 동대문 청계천 지역 철거민들이 이주 정착해 형성된 무허가촌이었다.
20년 이상 된 노후불량 주택이 과도하게 밀집되어 있을 뿐 아니라, 도로 등 기반시설이 전무했던 전형적인 달동네였던 것.
열악한 주거환경은 물론 화재 등 재난시에 집단재해의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이었다.

이렇게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렸던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가 환경친화적인 주거환경으로 변모하고 있다.
‘보행중심의 녹색타운’ ‘교육특별구’를 내세운 길음뉴타운 개발계획에 따라, ‘환경친화적인 대단위 그린타운’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지난 2000년 7월부터 개발이 시작된 1차 월곡구역은 10층~20층 아파트 34개동과 부대복리시설 등이 지난해 4월 준공되어 2,655세대의 입주가 완료된 상태. 초등학교와 사회복지관, 녹지 공간 등을 갖추고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거듭났다.

오는 2008년까지 3단계 개발 추진


하월곡동 산 2-11번지 일대는 인근에 있는 하월곡동 77번지 일대와 연계하여 개발되는데 유허가 2,150동, 무허가 900동 등 노후불량주택이 밀집된 지역.
지난 90년대부터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근에는 장위중학교, 창문여자중고등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있으며, 월계로, 월곡로 및 지하철 6호선(월곡역)이 인접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

재개발사업을 통해 최고 14층 (평균 12층)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고, 지하철과 연계한 주차장, 상하수도, 도로, 도시가스,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이 확충될 예정. 새롭게 설치하는 공원은 향후 설립 예정인 초등학교 인접지역에 조성하여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사업부지면적의 39% 이상을 녹지공간으로 확보하여 환경친화적인 대단위 그린타운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하월곡동 일대는 단계별로 재개발사업이 진행되는데, 월곡 제3구역은 2003년 12월부터 오는 2006년까지, 월곡 제1구역은 내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재개발된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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