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구별 경쟁력 절실해"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12.16. 00:00

수정일 2003.12.16. 00:00

조회 1,716



이태원과 동대문 관광특구 사례 분석, 열띤 토론

“공해 없이 최고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정답은 바로 문화 인프라와 관광 자원을 가지고 알토란 같은 수익을 거둬들이는 관광 산업. 우리나라도 관광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관광특구를 지정하는 등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애써왔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관광특구의 추진실태와 운영 상황을 살펴보면, 관광시설 및 상품 개발 노력이 미흡하여 실질적인 효과가 미비하다는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을 찾을 수 있도록, 효과적인 관광특구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서울시 관광특구의 활성화 방안』정책토론회가 어제 오후 1시 30분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펼쳐졌다.

어제 토론회에서는 문화관광부에서 지정·운영하고 있는 관광특구 제도의 현황과 효과에 대해 고찰하고, 앞으로의 발전방안과 서울시 관광특구 마케팅 여건에 대한 주제발표 및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관광상품’ 창출하자

한국 문화관광정책연구원 김영준 관광개발팀장은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먼저 지정범위를 합리화하고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중앙정부와 적극적인 협력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종규 서울마케팅연구단장은 관광특구 상인과 상인연합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인터뷰 자료에 근거, 서울의 마케팅 여건을 분석·발표하고, 관광특구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시 및 자치구의 향후 역할 분담 방안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현재 서울은 명동·남대문·북창 지역과 이태원, 동대문 패션타운으로 일컬어지는 동대문운동장 주변과 재래시장 일대 등 세 곳이 관광특구 지역이다.
지난 93년 관광진흥법이 도입된 후 94년 제주도 등 5개소가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래 현재 전국적으로 13개 시·도에 걸쳐 22개소의 관광특구가 지정돼 있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주제발표 요약발췌


“민·관 협력하여 관광 특구 마케팅해야”
주차장 건립, 노점상 정비 등 기반시설 확충도 시급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종규 서울마케팅 연구단장

서울시 관광특구는 현재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앞으로 당면과제는 관광객들 수요에 맞는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등 관광상품을 창출해 내고, 체계적인 관광특구 마케팅 전략을 수립·집행하는 것이다.

이에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해당 지역내 상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태원의 경우 관광특구 지정이 이태원의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상인은 28%에 불과한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한 상인들은 45%에 이르렀다.
반면, 동대문은 ‘보통이다’라는 의견이 45.5%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대체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가 20.9%, ‘대체로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 20.0%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태원 관광특구 지역은 미군 기지 등의 영향으로 오랜기간 동안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서 기능해 왔다. 그러나 업소별로 음식점 및 주점을 방문객은 높게 나타나는 반면, 쇼핑상점을 방문하는 방문객은 비교적 낮은 편.
앞으로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공간 확보 문제가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로 드러났다.

동대문의 경우 주차 공간 확보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사항이라고 지적되었고, 그 다음으로 노점상의 정비, 휴식 공간 확보, 관광 안내소 및 표지판 개선, 보행환경 개선 등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관광특구 지정 및 관리 운영에 있어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기호에 맞는 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개발 추진, 실현가능성이 높은 계획에 대한 우선적인 재정지원 등 세부적인 방안을 모색해야한다.

또한 민관협력형 관광특구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 보다 활성화 해야 하며, 관광 안내소 및 표지판 확충, 관광홍보물 제작 등 관광특구진흥에 관한 사항 뿐 아니라, 주차장 건립, 노점상 정비, 가로시설물 유지 관리, 녹지 유지관리 등 관광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야 할 필요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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