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새해 맞이, 시청 앞 트리 불 밝혀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12.13. 00:00

수정일 2003.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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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0일까지 시청 앞 트리 점등

다사다난했던 2003년 한 해도 저물어간다.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연말 연시 분위기를 더해주는 요즘,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새해맞이 트리 장식물도 알록달록 아름다운 불을 밝혔다.
시민들과 연말연시를 함께 해온 시청앞 대형 『성탄 및 새해맞이 장식물』이 기독교계 주관으로 지난 13일에 점등식을 가진 것.

높이 24m 원추형 기둥에 포인세티아, 리스, 별들을 아름답게 연출한 트리와 사슴, 나팔 부는 천사의 모습으로 장식한 장식물은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0일까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불을 밝히게 된다. 단 크리스마스 이브와 2003년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철야 점등을 한다.

시청 앞 광장의 새해 맞이 장식물은 경제가 어려웠던 지난 60년대부터 서울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뜻에서 매년 설치해 왔다.
시청 앞 트리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탑과 함께 서울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명물로 자리잡아 온 것이 사실.

‘한국기독교 총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올해 점등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 기독교계 인사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로 꾸며졌다.
중창단의 아름다운 캐롤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환하게 불이 켜진 트리를 보면서 시청 앞을 오가던 서울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점등식 광경을 지켜봤다.

광화문과 세종로 거리 가로수 조명도 반짝반짝


시청 앞 트리 점등과 함께 광화문과 세종로 거리도 지난 13일부터 가로수마다 예쁜 조명등을 달고 낭만적인 도심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9년부터 세종로 가로수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올해도 역시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 시청 주변 가로수까지 총 252주의 나무에 조명등을 설치했다.
세종로 중앙분리대의 은행나무 29주에는 투광조명을 달았고, 도로 양측의 가로수에는 4만 6천여개의 전구를 이용해 조명시설을 설치했는데, 내년 1월 23일까지 매일 일몰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점등한다.
지난해에 비해 100여주 정도 더 장식하는 것으로 이로써 한층 아름다운 도심 야경을 연출할 수 있게 됐다.

누전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전구와 소켓 접속부를 고무패킹으로 방수처리했으며, 전구 등 지난해 사용한 자재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이상유무를 확인한 후 재사용 했다. 투광조명 및 광섬유는 반영구시설로 상시 활용 가능하다고.
반짝이는 조명등의 열기로 혹시 가로수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안심해도 좋다. 겨울철에는 수목의 활동이 거의 없고 잎이 나지 않은 상태이므로, 장식용 전구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한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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