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노벨상 주역” 서울과학장학생 첫 선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3.11. 00:00

수정일 200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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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부담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 기반 마련

‘미래의 노벨상 주역’이 될 ‘서울과학장학생(Seoul Science Fellowship)’이 처음으로 선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시청본관 태평홀에서 2005년 상반기 서울과학장학생 169명에 대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서울과학장학생’은 연간 500만원, 최대 2년간 1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받게 된다.

서울시내 7개 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수여식에서, 이명박 시장은 “많은 기초과학 학생들이 학비부담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열심히 연구해서 훌륭한 과학자가 되어 노벨상을 받는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지방자치단체론 첫 시행 ... 내년에는 연간 600명에 혜택

‘서울과학장학생’제도는 미래 산업 경쟁력의 기반이 될 핵심 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서울시가 정부와는 별개로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 이에 따라 서울시는 매년 30억원을 투입하여 올 상반기 169명에 이어 하반기에 약 131명을 선발하고, 내년에는 전체 수여자를 연간 600명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날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각 대학의 이공계 기초과학, 기초연구 분야 박사과정 학생들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 치열한 관문을 뚫고 선발됐다.
서울시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31명으로 구성된 ‘장학생선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월 3일부터 17일까지 응모한 시내 각 대학원 박사과정생 총 657명의 응시자에 대해 1차 서류심사에서 292명을 뽑고 서류심사 통과자에 대한 2차 면접심사를 통해 169명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선발된 서울과학장학생, 학기당 5시간이상 ‘교육자원봉사’ 해야

선발된 ‘서울과학장학생’들은 과학에 관심은 있으나 과학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개설한 ‘서울과학교실’에 학기당 5시간 이상 ‘교육 자원봉사’를 해야 하며 이들 청소년에게 연구실험실을 개방해 함께 실험에 참여하는 등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

장석명 서울시 산업지원과장은 “서울과학장학생 사업이 정부와 타 자치단체에도 파급되어 많은 기초과학 박사과정생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을 기대했다.


하이서울뉴스 / 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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