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 연주, 수화공연
등 10개 팀 참가
“문득 외롭다 느낄땐 하늘을 봐요 같은 태양 아래 있어요 우린 하나예요 마주치는 눈빛으로
나지막이 함께 불러요 사랑의 노래를” 어둠이 짙게 깔린 저녁, 불을 환하게 밝힌 강남구 일원동 강남정신보건센터에서는 때아닌
음악소리가 울려퍼진다.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16명이 한팀으로 꾸려진 수화공연팀이 교사와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노래에 맞춰
진지하고도 즐거운 표정으로 수화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정신장애인들이 복지시설이나 정신보건센터 등에서 함께 갈고 닦은 노래, 연주 등 솜씨를 뽐내는 음악경연대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정신보건 관련시설들에서 장애인들이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1회
하이서울 아름다운 사람들 음악회’를 오늘 오후 2시부터 마포문화체육센터에서 연다. 이 대회에서는 서울소재 50여곳 시설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정신장애인들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출전해 가요를 합창하고, 캐롤 메들리 연주, 수화공연 등도
벌인다.
참가단체 중 하나인 장애인복지시설 '태화 샘솟는 집'에서도 지난 한달간 고된 연습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30여 명이 팀을 이뤄 '오! 해피데이' 등을 합창할 계획인데, 지도교사 한진영씨는 "참가자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선곡하는 등 연습과정 속에서 이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선정된 우수팀에
대하여는 대상, 금상, 은상 등 부문별로 10개 작품을 선정, 시상한다. 서울시 하명주 지역보건팀장은 “이번 대회는 장애인들이
재활의지와 희망을 마음껏 노래로 표현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말하며 “이를 통해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 또한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기가수 바다와 김선영 뮤지컬팀, 온누리교회 발레단의 화려한 축하공연도 마련되어 행사장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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