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마켓 2호점 양천구 푸드마켓 열렸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2.08. 00:00

수정일 2004.12.08. 00:00

조회 2,842



자치구 최초로 문 열어…기탁받은 음식 무료로 나눈다

겨울로 접어들고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어려운 이웃들의 삶은 더욱 팍팍하게 느껴진다. 이럴 때일수록 작은 것 하나라도 이웃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이 겨울을 더욱 훈훈하게 날 수 있게 한다.

어제 8일 오후 3시 양천구 신정3동에서는 저소득층 시민들에게 기탁된 음식을 무료로 나눠주는 ‘푸드마켓’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 해 3월 도봉구 창동의 ‘서울푸드마켓’이 전국 최초로 문을 열고 시범운영을 시작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수혜의 폭을 넓히기 위해 자치구 최초로 ‘양천 해누리 푸드마켓’이 2호점으로 문을 열게 된 것.
푸드마켓이란 일반 시민이나 식품 생산업체가 기탁한 음식을 생활이 어려운 시민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나눔의 공간으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저소득 시민들이 회원제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추재엽 양천구청장, 이봉화 서울시 복지여성국장, 정욱채 양천구의회의장 을 비롯해 까르푸 양천점 등 기탁업체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참가해 푸드마켓 개소를 축하했다.
‘양천 해누리 푸드마켓’은 신정3동 양천구 자원봉사센터 건물 1층에 마련되었는데, 강서대로변, 지하철 2호선 신정4거리역에 위치해 시민들의 이용이 더욱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근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이 들어서 있어 기탁식품을 확보하기에 좋은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양천 해누리 푸드마켓’은 양천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직영으로 운영하게 되며, 서울시 기초생활수급자의 25%(약 4만명)가 몰려있는 양천 · 강서 · 영등포 · 구로 · 금천 등 이 지역의 저소득 주민들을 지원하게 된다.

2005년까지 두 곳 더 늘어…4개 권역별로 1개소씩 마련

냉장 및 냉동시설을 구비한 푸드마켓은 유통기간이 비교적 긴 쌀·건어물 등 농수산물과 조미료, 통조림 등 가공식품, 기타 식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푸드마켓 개소에 앞서 까르푸 목동점, 신세계 이마트 가양점, 삼성세르빌1차아파트 어머니회, 법안정사 자원봉사팀, 대운푸드서비스 등에서 라면, 생활용품, 장류, 쌀, 식료품 등을 지원해 왔으며, 이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후원 및 기탁을 약속해 왔다. 이외에도 많은 시민 후원자들이 기탁을 통한 따뜻한 이웃사랑의 정신을 보여 주고 있다.
푸드마켓은 자발적인 시민들의 기탁을 기다리고 있다. 후원물품을 내려면 푸드마켓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면 된다.

푸드마켓은 독거노인이나 소년 · 소녀가장,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시민을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며, 이용자들은 월 1회, 5품목을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다.
회원으로 처음 등록할 때에는 반드시 저소득층임을 증명할 수 있는 의료급여증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등록 후에는 회원카드만 소지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에 양천구를 시작으로, 오는 2005년 2개소의 푸드마켓을 추가로 설치해 총 4개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저소득 주민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4개 권역별로 1개소씩 설치하게 되는 것. 이들 푸드마켓은 기존에 시민단체가 운영해 오던 푸드뱅크를 연계하도록 해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문 의

서울시 사회과 ☎ 3707-9153~4
양천 해누리 푸드마켓 ☎ 2062-1377
창동 서울푸드마켓 ☎ 907-1377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 771-3460~5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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