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안가고, 저렴하게 영어 배워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12. 00:00
■ 이달 안으로 리모델링 공사 마치고 내달 22일 개관 여권을 가지고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입촌 수속을 밟고, 호텔 예약을 하고, 점심식사를 주문하는데,
우리말 대신 모두 영어로만 한다. 영어체험마을의 프로그램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철저한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데, 외국인
가정, 경찰서, 병원, 은행 등 일상생활 공간과 요리실, 과학실, 미술실, 마술실 등 실습시설, 영화관, 당구장, 영어노래방 등
여가생활 시설 등 50여개가 넘는 체험시설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있는 영어를 배우게 된다.
한편, 개관에 앞서 영어체험마을 촌장에는 메리 루이스 헤슬틴 주한 호주대사 부인이 선임됐다.
그는 선임 소감을 통해 “서울 영어체험마을이 한국 부모들의 엄청난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히고, “방학 때 영어권 국가로 해외연수를 떠나지 않아도 될 만큼, 학생들이 충분히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영어체험마을 프로그램 운영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코리아헤럴드 주필을 역임한 이경희씨가 선임됐다. ■ 5박 6일 합숙하며 ‘영어로만 말해요’ …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대상
헤럴드미디어와 명지국제교육원이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게 될 풍납동 ‘영어체험마을’은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이 4개동, 연면적 3,868평에 기숙사와 식당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마을에서는 오로지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 우선 개관과 함께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5박 6일’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차후에
중학교 2학년 학생들까지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외국인 교사는 현재 35명이 채용될 예정으로, 미국인 30%, 캐나다인 30%, 기타 호주, 뉴질랜드
영국인등으로 구성돼, 북미 표준영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어권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 2주 심화 프로그램과 주말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터
한편, 학생들을 위한 식사도 아침에는 미국식 아침식사가 제공되고, 점심에는 영어로 주문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정식 코스요리가 제공된다. ‘5박 6일’ 1회 프로그램 당 참가인원은 최대 3백여 명으로, 학생이 부담하는 참가비는 약 12만원 정도이고, 참가대상 20% 범위 내에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학교급식지원자, 모부자가정 등 참가비 면제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학생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참가비 전액을 보조하게 된다. 이경희 영어체험마을 사무총장은 “우리 학생들의 영어 경쟁력이 배양되면, 더불어 서울 도시의 경쟁력이 배양될 것”이라며 “5박 6일 프로그램 외에도, 내년 3월 이후부터는 정말 외국을 다녀온 것처럼 2주 동안 심도 있게 공부하는 방학 심화 프로그램과 주말을 활용한 성인 및 가족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납동 영어체험마을은 개관일인 내달 22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거쳐, 12월 6일부터 정규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이달 말쯤 각 학교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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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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