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공사, SH공사로 거듭난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3.17. 00:00

수정일 2004.03.17. 00:00

조회 2,434


세계화 목표로 회사명 ‘SH공사’로 변경

서울 도시개발공사는 지역균형개발 사업과 임대주택 10만 가구 건설 등 사업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보다 친근하게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회사명을 SH공사로 변경하고, 초우량 공기업으로서 변신을 시도한다.

이에 어제 오후 3시 30분 일원동 도시개발공사 대강당에서 ‘신 사명 및 비전 선포식’을 갖고 SH공사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 등 초청인사와 임직원 450여명이 참석해 SH공사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서민들에게 집 한 채를 갖는 것은 가장 큰 행복”이라며, "앞으로 뉴타운사업과 임대주택 10만호 건설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새로운 비전을 갖고 뛰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SH공사의 새로운 사기를 김승규 SH공사 사장에게 전달하고, 관계 인사들과 함께 현판 제막식도 가졌다.

SH공사의 ‘SH’는 Seoul Housing이란 뜻으로, Housing에는 각각 인간중심 경영 (Humanity), 열린 경영 (Openness), 내부화합 (Unification), 전문화 (Speciality), 정보화 시대의 지식경영체제 (Information-Management), 자연친화적 경영 (Nature), 세계화 선도 (Globalization)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의 도시개발공사라는 이름은 대규모 개발시대에 사용하던 것으로, 환경을 중시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고, 자연을 훼손하고 ‘개발’한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SH공사는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이름을 찾기 위해 ‘신 사명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또한 앞으로 사업다각화와 해외 진출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제화 세계화 시대의 기업적 가치를 나타낼 수 있도록 영자인 ‘SH'를 회사명으로 채택한 것.
아울러 임대주택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SH-빌 (SH-Ville)이라는 브랜드도 새롭게 개발했다.

뉴타운 사업과 임대주택 10만호 건설사업으로 ‘주택 공급’

SH공사는 89년 창립 이후 22개 지구에서 205만평의 택지를 개발하고, 분양 및 임대주택 9만4천273호를 건설했다.
또한 재개발지구 임대아파트를 포함한 총 13만9천890호의 주택을 공급하여 무주택 서민과 장애인, 영세민 등 저소득층 주거안정에 노력해 왔다.


올 한 해 동안에는 SH공사는 3개 지역의 뉴타운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해 나가게 되는데, 친화경적인 신시가지형인 ‘은평뉴타운’은 오는 9월에 착공하고, 사업구역 전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주거중심형으로 만드는 ’길음뉴타운‘은 오는 6월,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조화를 이루며 복합적으로 개발되는 도심형 ‘왕십리뉴타운’은 오는 6월 본격적으로 착공한다.

또한 임대주택 10만호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3년까지 1단계 4만278호 목표를 달성한데 이어, 2006년까지 2단계로 6만49호의 주택을 건립할 계획인데, 올 한 해 임대주택 4만491호를 건설한다.
임대주택 외에도 분양주택 2만8천687호를 포함해 총 6만9천278호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

상암 2,3공구, 장월, 장지, 발산택지개발 등 10개 지구 및 소택지개발과 신규후보지 등 12개지역의 택지개발 사업을 진행중이며, 상암동 택지개발 지구 내 디지털미디어 스트리트 조성을 위해 외국인 임대주택과 벤처오피스 빌딩, 첨단산업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SH공사의 새로운 심볼

SH공사의 심볼마크는 인간중심의 열린경영, 친환경적 도시공간 창조하는 기업의 비전을 상징화한 것으로, 서울을 의미하는 S는 역동적인 사람의 형상으로 표현했다.
H는 공사의 비전을 함축적으로 담은 HOUSING의 첫 글자로, 녹색을 활용해서 환경친화적인 맑고 깨끗한 기업임을 나타냈다.


SH공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SH빌’은 SH의 자유로운 서체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단에 Ville이라는 영자로 표기, 편안하고 자유로운 주거공간의 형태를 형상화했다. 이로써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살고 싶은 집을 고급하는 기업 이미지를 나타냈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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