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서울숲 등 생활녹지 많아진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11.17. 00:00

수정일 200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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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서울시의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2.1% 줄어든 14조1천832억원으로 재정여건을 고려한 ‘건전 긴축예산’으로 편성됐다. 이에따른 서울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83만3천원이다. 서울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2004년도 성과주의 예산안’을 확정하고,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내년도 예산은 서울시정 4개년 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문별·사업별로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에 투자비중을 늘렸다. 어느 곳에 어떻게 쓰이게 되는지, 각 부분별로 상세히 살펴본다. <편집자주>





청계천문화관 건립·서울숲 본격 착수

내년 서울시의 환경부문 예산은 올해보다 20.9% 늘어난 2조 900억원이 책정되었다.
청계천 복원과 서울숲 조성이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고, 학교 공원화 사업 등을 통해 생활권 녹지 또한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또한 시민들이 애용하는 한강에 문화·휴게시설을 확충하고, 생태환경 복원 및 자원회수시설 건설 등도 활발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만 1천7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중 2005년 5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인 청계천 문화관 건립에 55억5천만원이 편성됐다. 청계천 문화관은 성동구 마장동 성동구청 옆에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되며 전시실, 세미나실, 자료실,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청계천복원 공사구간 내 문화유적을 복원에는 19억원이 편성되었다.

서울시의 역점사업인 서울숲 조성이 내년 본격적으로 착수된다.
성동구 성수동 685번지 일대에 3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서울숲은 내년에 토지, 건물, 영업권 등 보상작업을 거쳐 본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서울숲은 생태체험 공간 등 습지와 가족피크닉장, 사슴 방목장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생태숲으로 꾸며져 녹지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북부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해 준다.

아울러 학교운동장 주변에 나무를 심고, 담장을 개방해 녹지공간을 마련하는 ‘학교 공원화’ 사업도 계속 추진되어 내년에는 134억 가량 투입된다.
2007년까지 총 1천224개 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한해만 고려대, 연세대, 명지대, 외국어대 등 대학 4곳과 세검정 초등학교 등 모두 79곳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서울대공원 장미원옆 잔디광장에는 워터가든, 카페, 야외공연장 등으로 꾸며진 6천670평 규모의 테마가든이 들어선다.

천연가스버스 도입·자원재활용 오염원 줄여나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저공해 천연가스버스가 내년에는 553대가 추가되는 등 2006년까지 모든 시내버스가 천연가스버스로 교체된다. 또한 현재 운행 중인 경유 자동차 450대를 LPG 경유차로 개조하는 등 내년 한해만 모두 24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밖에도 대기오염 감시체계를 구축, 단속을 보다 강화하고,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와 협조해 지하철 역사의 공기질 개선에 나서는 등 서울의 대기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 한해동안 모두 1천972억원을 배정했다.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도 환경을 보호하는 또다른 방법. 서울시는 이를 위해 1천1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지난 6월부터 추진해 온 『깨끗한 서울 가꾸기』사업은 자치구별로 주민 스스로 깨끗이 정화하는 운동. 우수동에는 인센티브도 주어지는 ‘깨끗한 서울가꾸기’ 사업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일일 100톤 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강북 재활용 선별처리시설 또한 건설한다.
이미 공사에 들어간 마포자원회수시설 건설비용에는 541억원, 동대문음식물류 페기물처리시설 등 4개소를 신설하기 위해 126억원 등이 소요될 예정이다.

다양한 레저공간으로 변모하는 한강

주5일 근무제 확산 등으로 인해 한강변을 찾는 시민들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양화, 망원, 이촌, 여의도, 잠실, 뚝섬 등 한강공원 8곳에 모래사장이 있는 일광욕장을 신설, 내년 여름에는 시민들이 한강변에서도 바닷가에서처럼 일광욕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양화지구에도 수상스키 선착장 1곳을 개발하는 등 한강변에 문화·휴게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한해동안 모두 26억원의 예산을 들일 계획이다.
또한 잠실대교~광진교간 자전거 도로 27km를 개설하고, 시민들이 한강공원으로 접근하기 쉽도록 접근로 7곳과 대중교통과 바로 연결될 수 있는 보행로 6곳을 정비하는 것에 232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도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5천32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배수지 9곳을 추가로 건설하는 한편 노후된 수도관을 정비하고, 수돗물에 대한 시민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수질검사 또한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
한편 강북 취수장의 오염을 막기 위해 방지막을 설치하는 등 한강 상수원을 보호·관리하기 위해 118억의 예산을 배정했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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