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의 봉사활동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9.04. 00:00
시민기자 김영진 | |
“엄마, 내일부터 일주일동안 아침에 30분 더 일찍 가야해요.”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딸아이가
개학날 학교에 다녀와서 하는 말이다. 계집아이인데 비해 밖에서 있는 일을 그다지 시시콜콜 이야기하지 않는 버릇이 있는 터라 더 이상 물어보진 않았지만 다음날도 또 그다음날도 어김없이 늦지 않아야 한다며 서둘러 집을 나서는 아이에게 다시 물었다. 바로 옆집에 다른반 3학년아이가 살고 있는데 유심히 보니 그 아이는 평상시와 같이 등교를 하는것
같아서였다. 여전히 아무일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아이의 말을 들으며 나는 잠시 교육이라는 것이 그렇게 거창한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사소한 일이지만 운동장청소라는 모범적 행동을 통해 방학동한 흐트러진 아이들의 생활습관이나
시간에 대한 새로운 자세는 물론 학습에 대한 고무적인 효과까지 거둘수 있을테니 말이다. 나는 아이들은 일단 학교에 보내면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만큼은 전적으로 학교 교사에게 일임되어야
한다고 믿는 편이다. 모든 교사가 그렇겠지만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다행히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모두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에 늘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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