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비 엿보기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10.18. 00:00

수정일 2003.10.18. 00:00

조회 2,259


‘동래정씨家 기증유물로 본 조선시대 서울선비의 생활'

조선시대 선비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서울역사박물관은 내일 21일부터 11월 23일까지'동래정씨家 기증유물로 본 조선시대 서울선비의 생활‘이라는 주제로 기증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역사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준비하는 기증유물 특별전으로 동래정씨 정일섭(鄭一燮), 정수현(鄭守鉉) 그리고 이화성(李華成) 선생님이 기증한 전적류 및 고문서류 239점을 중심으로 해서'주자동으로의 정착과 생활','망우동 분묘와 망우동으로의 이주','유물로 본 서울선비의 생활' 등 3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동래정씨가는 조선시대 서울에 살았던 양반 사대부 가문의 하나로, 그 선조들이 남긴 유물을 통해 당대 선비들의 사고방식과 생활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또한 기증된 유물이 어떻게 연구, 전시되고 공공의 자산으로 사회에 환원될 수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태조6년 한성부 문서 최초공개...가로 369cm의 대형 영조어필도 공개

이번 전시의 핵심인 동래정씨 정절공파(靖節公派)는 1397년경주자동으로 이주해서 서울사람이 되었고, 1752년경까지 이곳에 거주하다가 망우동으로 이주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오면서 '양원(養源)'마을에 약 35세대의 동족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태조6년(1397년)에 작성된 한성부입안(漢城府立案)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문서는 1397년 10월 한성부에서 정구(鄭矩 1350-1418)에게 훈도방(薰陶坊)에 집터 15부(負)를 준다는 것을 인증한 것으로, 1395년 한양부가 한성부로 바뀐 이후 발급된 문서 중 최초의 것이다.
또 기증유물 중에서는 가로 369cm의 대형 영조어필이 공개되며, 1621년 간행된 활자본 ‘훈도방 주자동지(薰陶坊鑄字洞志)’와 1760년 필사본 ’망우동지(忘憂洞誌)‘는 지리지로서는 드물게 동(洞)을 단위로 작성된 사례이다.


하이서울뉴스 / 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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