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서울을 상징하는 거리로 탈바꿈해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1.10. 00:00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와 뉴욕의 브로드웨이...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고, 그 도시만의 개성이 깃들어 있는 이러한 거리들은,
관광명소로서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들쑥 날쑥 지어진 건물에 창 보다 더 큰 간판들이 빼곡히 매달려있고, 보도에 쌓아놓은 상점의 물건들과 노점, 울퉁불퉁한 보도블럭
때문에 여유롭게 걷는 것이 불가능한 거리...언뜻 우리 도심의 길들을 떠올릴 때면 이러한 모습이 가장 먼저 연상된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을 상징하는 도심의 중심가로인 ‘종로’를 국제적인 거리,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기 위해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종로변 상가의 건물주와 점포주 대표,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인사, 관계 공무원 등 총 39명으로 구성된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어제 오후 3시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위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명박 서울시장은 “그동안 서울거리의 무질서한 보도 시설물, 간판을 바꾸겠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성과는 좋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종로를 아름답게 만들어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를 만들어 나가면, 강남 중심 상권이 강북으로 이동하고, 더불어 종로가 국제적, 문화적, 상업적인, 새로운 중심거리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안으로 종로 1가~3가, 2006년 5월까지 종로 4가~6가
리모델링 완료 ![]() 종로 1가에서 6가의 거리는 모두 2.9km. 좁은 보도폭에 비해 수많은 사람들이 통행하다 보니, 걷다 보면 지나는 사람과 어깨를 부딪히는 일은 다반사. 빨간 간판 노란 간판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대로변 건물의 높이와 형태가 조화롭지 못할 뿐 아니라, 가로시설물의 경우도 파리의 샹제리제나 뉴욕 브로드웨이에 비해 가로시설물이
평균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의 대표적인 상업가로로서 오랜 역사를 지닌 종로는 보신각과 인사동, 종묘 등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며, 앞으로
청계천이 복원되면 도심의 중심축으로서 종로의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은 무한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 또한 앞으로 버스 중앙차로제가 실시되면 차선을 축소하고 보도를 확장하여, 차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 서울시는 올해 12월 안으로 종로 1가~3가 1.3km에 이르는 거리를 우선적으로 정비하고, 2006년 5월까지는 종로 4가~6가 1.6km 구간을 2단계로 리모델링한다. 또한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청계천 복원 등 서울 도심부 관리 기본계획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는 우선 공공부문인 가로시설물 정비와 보도포장 보수 등을 실시하고, 민간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건물주 또는 건물임차인에게 예산 범위 내에서 환경개선 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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