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홍보대사 정은아씨 출연, 수질검사
시연 보여
무대 중앙에는 수돗물, 먹는샘물, 정수기 물 등이 각각 담긴 실험용 비이커들이
나란히 늘어서있다. 전기분해 실험을 시작하니 색깔이 변하기 시작하는 비이커가 눈에 띈다. 모여 있던 시민들은 물의
색깔이 변하는 이유에 관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준비된
수돗물을 직접 시음해보는 시민들로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어제 24일 오전 11시 영등포 경방필백화점
야외광장에서는 가정의 수돗물 수질상태 등을 무료 진단해 주는 수돗물품질관리제를 설명하고, 즉석에서 수질검사를 시연해 보이는
등 수돗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수질설명회가 열렸다. 마침 백화점에 나왔다가 설명회를 지켜보게
되었다는 주부 배영숙씨(신길동, 35세)는 “집에서 정수기를 줄곧 써 왔는데, 검사를 지켜보고 나니 오히려 정수기 필터가
깨끗한 수돗물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서울시 상수도 홍보대사인 방송인 정은아씨가 일일 강사로
출연, 수돗물의 잔류염도, 산성도, 탁도 등 6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시민들 앞에서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실험이 하나씩 진행될 때마다 행사장 중앙에 설치된 대형 보드에는 흥미진진하게 그 결과가 게재되었다. 인체에 이로운
유기물의 경우 수돗물은 정수기물보다 15배 이상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날 실시한 6개 수질검사 중 모두
5개 항목에서 수돗물이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사용된 수돗물은 행사장인 경방필백화점에 가져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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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행사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없애는 게
급선무”라며 “시민들이 수돗물 품질관리제를 적극 활용해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300여 명의 시민들은
수돗물과 관련된 퀴즈를 풀며 상품을 받고, 현장에서 수돗물 품질관리 신청을 접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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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SBS '물은 생명이다'에도 방영돼
서울시는 수돗물을 가정으로 공급하기 전, 모두 121개 항목에 걸쳐 수질검사를 하고 있는데
그 비용은 자그만치 852만원(인건비 35% 포함)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렇게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수질검사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수나 약수에서 기대하기는 어려운 법. 설명을 듣던 시민 이혜영씨(대림동, 56세)는 “사실 집에서
수돗물을 바로 마시지는 않았는데요. 1년 365일, 121개 항목에 거쳐 철저히 검사한다고 하니 사 먹는 물보다 더 나을
것 같네요.”라며 행사를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울시 수돗물 품질관리팀 정병권씨는 “가정에
공급되는 질 좋은 수돗물이 정작 배관, 물탱크 등으로 인해 맛이나 냄새가 변질될 수 있다”며 “특히 물탱크 관리가
중요한데, 1년에 2회 이상 소독을 겸한 물탱크 청소는 필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행사에서 진행된
수질설명회 내용은 오는 26일 오후 5시 15분, SBS '물은 생명이다' 프로그램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수질검사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정수장 정수처리과정 등을 소개해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되기까지의 과정을 방영하게 된다.
우리집 수질검사는 국번없이 ‘121’
평소 수돗물이 미심쩍었다면 또는 배관이나 물탱크로 인한 오염이 늘 걱정스러웠지만 달리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 국번없이 '121'로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된다. 수돗물품질관리팀이 각 가정을 방문해 수돗물
수질검사는 물론 건물의 배관, 물탱크 상태 등에 대해 무료로 속시원히 점검해 주는 좋은 기회. 만약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개선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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