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직장1호 된 서울시청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3.08. 00:00

수정일 2004.03.08. 00:00

조회 2,429

이명박 서울시장과 시 임직원 5백여명 1천48점 기증

서울시는 다 쓴 물건을 재활용해 나눔을 실천하고, 이웃 사랑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선다. 바로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아름다운 직장 캠페인”을 펼쳐나가기로 한 것.

직장 내에 기증함을 설치하여 자신에게는 필요 없지만 버리기에 아까운 물품을 기증하고, 아름다운 가게가 이를 수집 판매하여 수익금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아름다운 직장 캠페인”에 서울시가 직장단위로는 최초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에 어제 오전 10시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아름다운 가게 박원순 상임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직장 캠페인』 약정을 체결하고, 앞으로 나눔의 실천과 더불어 환경을 생각하는 자원절약 캠페인에 서울시가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이 날 서울시청 본관 만남의 뜰에는 기증함이 설치되어 시 직원 5백 여명이 줄을 서서 물품을 기증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양복 한 벌과 넥타이를 기증했고, 원세훈 행정1부시장은 넥타이, 최재범 행정2부시장은 양복과 의류, 이춘식 정무부시장은 양복을 선뜻 맡겼다.

이렇게 모인 기증품이 1048점. 다섯 개의 기증함이 모두 가득 차, 훈훈한 이웃 사랑의 정을 느끼게 했다. 이렇게 모인 기증품은 모두 아름다운 가게로 전달됐고, 판매 수익금은 전부 불우이웃돕기에 쓰이게 된다.
겨울 코트와 의류 몇 점을 가져왔다는 지하철건설본부 서무과 최일화 과장은 “아이들이 커서 못 입는 옷들을 기증해 좋은 뜻을 함께 하고 싶다”며 “앞으로 이렇게 나눔의 행사가 생활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직장 캠페인을 위해 서울시청 본관 만남의 뜰과 서소문별과 입구에 각각 1개씩의 기증함이 연중 설치되며, 3월 한 달 동안 모인 기증품은 27일 개장하는 뚝섬지구 ‘아름다운 나눔장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는 27일 뚝섬지구 ‘아름다운 나눔장터’ 개장

서울시는 지난 4월 아름다운 가게에 1만5백점의 물품을 기증한 데 이어, 지난 9월과 10월에는 모두 2만183점을 모아 11월 8일과 9일 ‘지상최대 벼룩시장’을 열기도 했다.
‘지상최대 벼룩시장’에 참여한 시민은 모두 2십만여명, 이 틀 동안 모두 4십만여점이 팔렸고, 이로 인해 거둬들인 수익금은 모두 5천여만원.

이렇게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서울시는 “아름다운 직장 캠페인”을 추진함과 동시에, 청담대교 밑에 있는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내 5천860㎡ 부지에 상설 벼룩시장을 오는 27일 낮 12시 개장한다.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운영할 이 벼룩시장은 3월부터 매주 셋째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열고 9월과 10월에는 매달 2번씩 장터를 열게 된다.

뚝섬 벼룩시장은 480개 자리 규모로일반 시민들이 번호표를 받아 자신의 차례가 되면 준비해온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
시와 아름다운가게는 원하는 시민들에게는 판매 수익금의 10%를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아름다운 나눔장터'는 계절마다 주제를 정해 판매물건을 특성화시켜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낼 예정이다.
우선 오는 27일 열릴 벼룩시장은 신학기철에 착안하여 행사 명칭을 "봄봄-병아리떼 쫑쫑쫑"으로 정했다. 이에따라 '학용품 나누기', '봄대청소' 등 코너가 운영된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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