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살인(寸鐵殺人)! 시사만화작가들 한곳에 모인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09.01. 00:00

수정일 2003.09.01. 00:00

조회 3,238






‘고바우’ 김성환 화백 등 23명의 시사만화작가 작품 전시


0.002평의 공간에서 시원하게 세상을 꼬집어내던 ‘고바우’ ‘까투리 여사’ ‘나대로 선생’ ‘소오갈 선생’이 한곳에 모인다.
서울산업진흥재단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한국시사만화작가 초대전이 바로 그 장소. 현대만화의 근간이 되는 시사만화를 재조명하고 시사만화작가들이 한 사회의 이슈와 오늘의 시대상을 만화라는 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한국시사만화를 대표하는 김성환 화백(국방일보)을 포함해 ‘나대로 선생’으로 유명한 이홍우 화백(동아일보), ‘중앙만평’의 김상택 화백(중앙일보), ‘미주알’의 김을호 화백(한겨레신문), ‘조선만평’의 신경무 화백(조선일보), ‘소오갈 선생'의 안백룡 화백(한국경제), ’미스터 왜가리'의 안기태 화백(경북일보), `대추씨'의 조기영 화백 (대한매일) 등 총 23명의 시사만화작가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작가별로 대표작품 6점씩을 선보이고 이번 전시의 테마인 남북관계를 표현하는 카툰작품과 작가 캐릭터를 공개한다.
전시회 첫날인 20일에는 한국시사만화작가회의 회장인 이홍우 화백이 ‘시사만화작가라는 직업과 작품을 창작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 등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을 할 예정이라, 시사만화작가 및 언론인이 되기를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시사만화라는 장르를 보다 현실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 전시장 내에서는 시사만화 작가의 한 작품을 선정해 4칸 시사만화의 마지막 칸에 말풍선을 비워놓고 빈 말풍선에 관람객이 직접 글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밖에 남북관계 관련 영상자료와 신문기사들도 함께 준비되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를 준비한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운영팀은 “이번 전시가 전국의 다양한 언론매체 시사만화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사만화만이 갖고 있는 촌철살인의 풍자성과 해학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 20일 시작하는 전시는 10월 8일까지 총 16일간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의집 2층에서 열린다.

* 문의 :
www.ani.seoul.kr , 3445-8315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