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평,
장지·발산, 상계·장암지구 등 1만 8천여호 내년부터 공사 착공
정부가 발표한 지난 10.29대책 이후 서울의
아파트 값이 떨어지는 추세다.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강화로 집을 여러채 갖고 있는 이들이 속속 아파트를 내놓고 있지만, 그래도 돈 없는
서민들에게 현재의 아파트 가격은 아직도 꿈에 불과하다. 재테크의 기본이라고 하는 부동산 투기에 눈길 한번 주지 않고 한푼 두푼
모아서 집을 장만하려는 서민들은 갈수록 어깨에 돌덩이를 얹어놓은 듯한 시름만 가득할 뿐이다. 어찌어찌 전셋집이라도 마련해
둥지를 틀어봐도 2년마다 돌아오는 계약기간 만료와, 게다가 터무니없이 전세값을 높여 달라는 집주인의 요구에 꼬박꼬박 아껴가며 저축해온
알토란같은 돈은 고스란히 집주인에게 들어가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너나할 것 없이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사고 보자는게
지금의 부동산 폭등을 몰고온 한 원인이 되었다.
⊙ 전세값
대기에도 빠듯한 서민들, 저렴한 비용의 임대주택 고려할만
그렇다면 저렴한 임대료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임대주택의 장점은 미리 마련해둔 목돈이 없더라도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로 내 집을 마련할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전세금 인상에 대한 부담 없이 살던 임대아파트를 일정 기간 후 분양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임대주택에 대한 오해와 편견만 버린다면 이런 혜택을 고스란히 누릴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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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면적 25.7평(32평)형대 임대주택 공급, 일반분양
아파트와 차이 없어
많은 이들이 ‘임대주택은 형편없다’라고 생각한다. 사실 서울시가 지금까지 공급한 임대주택은 111만936호 가운데 전용면적
15평 이하의 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99.1%를 차지하고, 10평 이하만 해도 89만 708호로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임대주택단지가 이렇게 소형 아파트로만 구성되다 보니, 그동안 임대주책은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도시계획사업 철거 세입자
등이 주로 입주해왔다. 무주택 서민들에게 집을 마련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애초의 취지는 좋지만,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임대아파트에 대한 편견과 지역 주민들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그동안 공공임대주택단지는 슬럼화 되는 악순환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최근 지어지는 임대주택은 그동안 10평 내외의 적은 평형대만 공급되던 것에서 벗어나 전용면적 25.7평형인 32평형대도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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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10월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서울시 상암택지지구의 임대아파트(총
1730세대중 1차 입주분 820세대)의 경우, 분양아파트와 동일수준의 고급스러운 내·외장재로 입주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이 뿐 아니라 단지 안에 관리사무소, 보육시설, 상가, 독서실 등의 부대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주거공간으로서는 더할 나위가 없다. | 내년 1월 마장동에 들어설 임대주택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면, 보다 확실한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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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15평형(21평)과 25.7평형(32평)의 두 종류가 들어서는
모델하우스는 설계에서부터 내장재 마감까지 고급스러운 모델을 선보이게 되는데, 평단 천만원을 웃도는 일반분양 아파트와도 별
차이를 못 느낄 만큼 잘 꾸며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12평형과 18평형을 찾는 입주자들을 위해서도
손색없는 입체모형과 평면도를 제작·설치하게 되는 이 모델하우스는 ‘공공임대주택 10만호 건설사업’이 끝날때까지
전시를 계속해 임대주택을 선택하려는 시민들의 선택을 돕게된다. |
⊙
상암택지개발 이익금 임대주택 건설 사용
이처럼 서울시는 서민들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와 희망을 주고,
임대아파트의 고급화를 통해 품격 있는 신개념 임대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6만여호에
달하는 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인데, 올해 공급된 4만여호를 포함해 모두 10만여호에 이른다. |
| 이를 위해 서울시는 상암택지개발 이익금도 임대주택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며, 내년도 예산안에 2천367억원을 임대주택 6만호 건설 추가공급 비용으로 책정, 시의회의 예결산안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예산안이 통과되면, 서울시는 앞으로 주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작업에 더욱 힘쓰게 될 전망이다.
⊙ 신개념 도입된 임대주택, 지구별 특성 고려한 개발구상안
제시할 것
특히, 현재 가장 많은 물량인 공공임대주택 4,750호가 들어설 은평지구는 도시계획워원회의 심의를 마치고 건교부에
도시개발구역지정 승인요청을 한 상태다. 다음달에 도시개발구역지정 승인을 받으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공공임대 2,790호 및 2,805세대가 각각 들어설 장지·발산지구도 개발계획 승인을 위해 현재 관련기관과
협의중에 있다. 역시 12월 주택건설 승인을 받으면 내년 4월경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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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80호가 들어서는 상계·장암지구는 12월경 실시계획인가
및 주택건설 사업 승인을 받아 내년 6월경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2,060호가 들어서는 천왕지구는 내년 3월 실시계획 인가
및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아 내년 7월경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공공임대 3,620호가 들어설 강일지구는 12월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아 내년 6월경부터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 도시개발공사는
공공임대주택 10만호 건설계획과 관련해 사업의 착수단계에서부터 도시계획, 도로, 건축, 교통 및 조경분야의 전문가로 MA(Master
Architect)팀을 구성, 지구별 특성을 고려한 기본적인 개발구상안을 제시할 예정이라 종합주거단지로서 손색이 없는 임대주택이
선보일 전망이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임대주택의 수요에 비추어 10만호로는 부족한게 사실이지만, 단기간 내에
10만호를 공급한다는 것은 결코 적은 분량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넓은 평형대의 임대주택도 확보하고 품질을 높여나가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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