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학교 만들어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2.26. 00:00

수정일 2004.02.26. 00:00

조회 1,776


학교 숲 조성 위한 열띤 토론 … 도심 속 녹지공간 ‘푸른 학교’ 만들자

모래 먼지 이는 운동장과 담장 밑에 만들어진 초라한 화단이 전부였던 우리들의 학교가 푸른 나무 우거진 환경 친화적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시는 학교 운동장 주변과 유휴공지에 나무를 심어 푸른 교정을 조성하는 학교공원화사업을 지난 99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담장을 허물고 푸른 쉼터가 조성된 학교는, 아스팔트 길과 아파트에 둘러싸여 자연을 쉽게 접하지 못했던 도시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좋은 환경 학습장이 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자유롭게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는 녹지와 공원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더 나아가 도시 내 녹색 네트워크를 위한 생물 서식공간으로서도 가치를 지닌다.

이렇게『생활권녹지 100만평 늘리기』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학교공원화사업을 보다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어제 오후 2시 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강당에서 『2004년 학교공원화 워크샵』도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학교공원화사업의 대상학교 교사와 학부모, 재단법인 서울 그린트러스트와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 관계자, 서울시교육청과 자치구 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석해 ‘푸른 학교’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학교 숲 조성을 염두에 둔 합리적인 설계 및 절차, 앞으로의 추진방향, 지난해 학교공원화사업의 조성사례 발표와 함께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학교 담 허물고, 생태연못 만들고 … 올 한 해 75개 학교 공원화

학교공원화 사업이 마무리되고, 생태 학습장과 나무 그늘 시원한 산책로가 조성된 학교의 경우, 무엇 보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
전교생이 모일 공간이 줄어들고, 체육 활동에 불편을 겪을까봐 우려, 반대하던 교사들의 입장도 많이 바뀌었다.

사업 초기에는 단순 녹지조성에 불과하던 학교공원화 사업은 2001년부터 학교별 여건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되고 있다.
설계 단계부터 자치구 및 조경설계 전문가와 학생, 교사, 운영 위원회, 동창회 등으로 ‘녹화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워크샵을 통해 의견을 모아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

올 한 해 동안은 초등학교 41개교, 중학교 20개교, 고등학교 11개교 기타 3개교 등 총 75개교에 대해 담장을 허물고, 푸른 나무를 가꾸는 학교공원화 사업을 벌인다.
생태연못, 쉼터조성 등 학교 숲 만들기와 함께 학생들이 특별활동시간 등을 활용하여 나무를 가꾸며 환경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자연학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총 예산 84억 8600만원이 투입될 이번 사업은 강남·북 균형 발전을 염두에 두고 강북40개교에 45억 4600만원을, 강남 35개교에 39억 4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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