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만드는 좋은 물건 쇼핑하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2.16. 00:00

수정일 2004.02.16. 00:00

조회 3,132

행정봉투, 복사용지, 재생화장지 등 6종 우선구매

정신지체장애인 80여 명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만드는 재활시설인 에덴하우스. 서초구청이 사용하고 있는 쓰레기 봉투의 대부분이 바로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품질이 좋고 가격 또한 시중가보다 저렴해 서초구청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 7억8천5백만원 이상을 구매했다.
이밖에도 서울시청과 각 자치구에서 사용하고 있는 복사용지, 면장갑, 재생 화장지 등도 이같이 장애인 재활시설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이 어려운 근로여건 속에서도 꿋꿋히 일하며 재활의 의지를 불태우는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장애인이 생산한 물품을 의무적으로 우선 사들이는 「장애인상품 우선 구매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상품이란 장애인이 70% 이상 고용된 작업장에서 장애인이 생산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생산한 제품을 말한다.
이미 지난 2000년부터 장애인의 재활을 돕기 위해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소요되는 물품 중 행정봉투, 복사용지, 재생화장지, 칫솔, 면장갑, 쓰레기봉투 등 6개 품목을 우선상품으로 선정, 일정량을 장애인 재활시설이 만든 제품으로 구매해 오고 있다.


60여 곳 재활시설에서 300여 종 생산

현재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는 장애인을 위한 재활시설은 60여 곳. 이곳에서 300여 종의 장애인 상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서울시 장애인복지과 김종국 장애인제도팀장은 "이처럼 장애인 상품을 우선구매함으로써 장애인들이 고용의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다”며 "해마다 구매실적을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매실적이 우수한 자치구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선구매 물품을 비롯한 300여 종의 장애인 상품은 공판장이나 직업재활시설 등을 통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사무용품, 생활소품, 가구류, 의류, 공예품 등 다양한 품목을 두루 갖추고 있다.
사무실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A4 크기의 복사용지 2,500매 한 박스가 1만6,100원 , 정리용 파일 10매 묶음이 1만3,85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TV 받침대와 컴퓨터용 책상 등 가구류가 4∼5만원대에, 다기세트, 탁상시계 등 생활소품이 1∼2만원대에 판매되는 등 가격도 시중가보다 저렴하다.
서울곰두리공판장이나 ‘나라장터’에서는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장애인 생산품, 이곳에서 구매하세요

- 서울곰두리공판장(300종) : 서초구 서초동 1460-1 ☎595-3833
www.gomdoori.or.kr
- 에덴하우스(쓰레기봉투) : 경기도 파주시 교하 신촌 345 ☎031-946-7030
www.Edenwelfare.org
- 조달청「나라장터」장애인전용 쇼핑몰 ☎718-9363
www.g2b.go.kr → 쇼핑몰 → 시중상품몰 → 테마샵 클릭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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