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휴게실 따뜻하게 만든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12.13. 00:00

수정일 2003.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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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풍기 등 난방기 설치 위해 2억9천여만원 지원

서울시는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수 있도록 자치구 환경미화원 휴게실에 난방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종로구·중구·광진구·동대문구·강서구 등 서울시 14개 자치구 265개소에 이르는 환경미화원 휴게실에 난방기를 설치하도록 2억 9천여만원을 지원했다.
용산구·성동구·마포구·구로구·관악구 등 나머지 11개 자치구는 ‘깨끗한 서울가꾸기’ 인센티브 지원예산 15억 중에서 일부를 환경미화원 휴게실 개선에 사용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에 소속 환경미화원은 모두 4434명, 업무 분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새벽 3시에서 5시 사이에 출근해 가로청소 등을 담당하고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퇴근한다.
차가운 겨울에 새벽일은 그야말로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해야 하는 고된 작업이기 때문에 잠시나마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휴게시설은 필수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내 환경미화원을 위한 휴게실은 대부분 컨테이너 박스나 얇은 합판으로 된 가건물이고, 그나마 전기요나 난로로 추위를 피하는 정도였다.

이에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우선 558개 휴게실 중에서 시설이 열악한 421개 컨테이너 박스 휴게실을 대상으로 온풍기를 비롯한 최신형 난방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 환경국 청소과 담당자는 “현재 컨테이너 박스 휴게실은 난방시설이 열악한게 사실이다”라며 “앞으로도 자치구 실정에 맞게 환경미화원 휴게실이 개선되도록 자치구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환경미화원 채용에 대졸자 대거 응시

서울시 각 구청의 환경미화원 채용에 대졸자들이 대거 응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 노원구 등 서울시 각 자치구에서 최근 환경미화원 채용을 공고한 결과, 총 869명의 응시 인원 중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가 95명으로 전체의 11%에 이르렀다. 작년의 4%에 비해 무려 7%나 증가한 셈이고, 전문대 졸업자도 63명 7.2%에 달한다.

13년 만에 환경미화원 선발시험을 진행한 구로구의 경우, 원서접수 결과 18명 모집에 127명이 지원해 7.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중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가 34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26.9%를 차지했고, 고졸 학력자가 71명으로 55.3%, 중졸 학력자가 17명으로 13.5%를 각각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36명(28.4%), 30대 60명(47.2%) 등 20∼30대 젊은층이 75.6%에 이르렀고, 40대도 31명(24.4%)이나 지원했다.

최근 접수를 마감한 노원구도 18명 모집에 218명이 응시했으며, 이 중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자는 26명, 전문대졸은 11명이었다. 14명을 뽑은 강북구도 총 응시자 164명 중 대졸자가 15명, 전문대 졸업자가 13명이었으며, 25명을 채용한 금천구는 118명 응시자 중 대졸 13명, 전문대졸 11명, 10명을 뽑은 성동구는 응시자 68명 중 대졸과 전문대졸이 각각 3명이었다.
이들 필기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40g짜리 모래주머니를 청소차량에 올린 뒤 다시 30g짜리 모래주머니를 메고 44m 거리에 위치한 반환점을 돌아오는 체력측정 과정을 거쳐야 최종 채용된다.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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