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돌자~ 남산 한 바퀴! 남산도서관~남산서울타워

시민기자 박찬홍

발행일 2020.07.27. 10:06

수정일 2020.07.27. 15:38

조회 2,087

서울을 한 폭의 그림처럼 바라볼 수 있고, 자연과 도시경관의 어우러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남산은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라 자부할 수 있다. 외국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 코스이면서 서울 시민들의 건강과 마음의 행복을 찾아볼 수 있는 힐링 장소인 남산을 한번 올라 봤다. 남산을 오르는 길과 방법은 다양하다. 우선 서울역, 동국대, 후암동, 명동 등 동서남북 어디서나 도보로 남산에 오를 수 있다.

남산도서관 앞 남산공원 입구, '남산공원' 글자 뒤편으로 길이 시작된다

남산도서관 앞 남산공원 입구, '남산공원' 글자 뒤편으로 길이 시작된다. ⓒ박찬홍

조금 힘이 들기는 해도 서울의 명소와 특별한 골목길 등을 이용해 남산을 오르는 방법을 추천한다. 남산을 제대로 알고, 남산과 서울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이다. 걸어서 남산을 오르는 게 어렵다 해도 문제 없다. 광화문, 서울역 등에서 일반 버스를 이용해 남산의 중턱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서울타워까지 이어지는 남산의 명물 케이블카를 이용해 갈 수 있다.

남산오르는 길 전경, 녹색순환버스가 남산 정상까지 이동한다

남산오르는 길 전경, 녹색순환버스가 남산 정상까지 이동한다. ⓒ박찬홍

또한 서울타워 바로 코 앞까지 갈수 있는 ‘녹색순환버스’가 있다. 녹색교통지역을 순환하는 녹색순환버스(4개 노선)는 1월부터 남산공원, N타워 및 명동, 서울역, 인사동, 경복궁 등 도심 내 주요지점과 관광명소를 연결한다. 요금도 600원으로 저렴하고 최근에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라니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광화문역에서 402번 버스를 이용해 남산의 중턱인 남산도서관에 하차했다. 조금 무더운 날이었지만 숲세권인 남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남산의 중턱에서 병풍처럼 펼쳐진 서울의 멋진 광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남산을 오르는 길은 다양한 수목들이 터널을 만들어 길을 안내하고 있다

남산을 오르는 길은 다양한 수목들이 터널을 만들어 길을 안내하고 있다. ⓒ박찬홍

남산도서관 입구에서부터 남산 길을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평탄하게 걷기 좋은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남산이 주는 숲 속의 아름다운 광경을 구경할 수 있고, 소나무, 메타세콰이어와 같은 다양한 나무들이 주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 기분이 한결 편안해진다. 

한적한 길에 가끔 남산타워까지 오르는 녹색순환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다음에는 녹색순환버스를 이용해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남산 숲세길의 경치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산의 성곽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해 준다

남산의 성곽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해 준다. ⓒ박찬홍

우거진 나무 숲 사이로 남산 서울타워의 모습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더니 얼마 후 성곽과 녹색순환버스의 종점이 보였다.

탁 트인 종점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서울 북서쪽의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조금만 더 올라 가면 남산 서울타워와 팔각정, 봉수대를 만나 볼 수 있다. 현대과학과 건축기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서울타워, 우리 선조들의 기술력과 지혜를 찾아 볼 수 있는 봉수대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특별한 만남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전망 공간을 통해 서울 하늘과 모습을 마음껏 구경 할 수 있다.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전망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전망 ⓒ박찬홍

아름다운 석양을 구경할 수 있는 남산 전망대

아름다운 석양을 구경할 수 있는 남산 전망대 ⓒ박찬홍

잠시 땀을 식힌 후 다시 녹색순환버스 종점으로 내려가 국립중앙극장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흙길, 데크길 등 다양한 길을 만나 볼 수 있다. 한적하고 조용한 숲길을 따라 이동하면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북측순환로'를 만난다. 이곳은 길의 폭이 넓고, 울창한 나무들이 햇볕을 가려주어 걷기에는 더욱이 좋다. 특히 몇 년 전 조성된 수변 시설이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시원하게 해준다. 조용히 흐르는 시냇물 소리에 마음이 행복해 지고, 작은 연못에 즐거움을 찾아 볼 수 있다.

병풍처럼 펼쳐진 서울의 특별한 경치를 바라볼 수 있다

병풍처럼 펼쳐진 서울의 특별한 경치를 바라볼 수 있다. ⓒ박찬홍

최근 남산 북측순환로를 따라 맨발로 걷는 ‘황톳길’을 조성 중에 있다. 조만간 개통이 되면 시원한 황톳길 위를 걸으며 몸의 건강을 찾고, 특별한 즐거움을 누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남산의 허리둘레를 한 바퀴 돌아보는데 약 2시간이 소요됐다. 천천히 걷기도 하고, 조금 빠르게 걷기도 하고, 그러다 힘들면 쉬었다 가며 여유를 안고 숲 속 길을 걷다 보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졌다. 누구라도 지치고, 힘들 때 남산을 찾아 자연 속 힐링과 재충전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 남산도시자연공원
○ 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231(예장동)
○ 관람시간 : 상시개방
○ 홈페이지 : https://parks.seoul.go.kr/template/sub/namsan.do
○ 문의 : 02-3783-5900

 남산서울타워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 개장시간 : 매일 10:00 - 23:00
- 홈페이지 :  https://www.seoul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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