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먹거리, 맛집이 가득! 중랑구 우림시장

시민기자 최병용

발행일 2020.04.22. 08:15

수정일 2020.04.22. 17:34

조회 3,767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중에서도 재래시장의 어려움이 상당하다.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우림시장은 서울 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유명한 시장이지만 손님이 많이 줄었다.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해 우림시장의 한 건물주분이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50% 감면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우림시장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우림시장 ⓒ최병용

우림시장을 찾은 날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선상에 있어서 시장이 예전처럼 활기 넘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키며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림시장 입구에는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해 주세요'라는 문구와 철저히 방역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현대화된 우림시장의 모습

현대화된 우림시장의 모습 ⓒ최병용

1970년대 하천을 복개한 곳에 설립된 우림시장은 2000년 이전까지는 열악한 시장으로 외면받던 시장이었다. 이후 중랑구청의 도움으로 전국에서 가장 돋보이는 변화를 보인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현재는 200여 개의 점포가 입점해 150대에 이르는 카트 설치, 배달 서비스를 위한 택배차량 운행, 60여 대가 주차할 수 있는 무료 주차장 운영 등 재래시장도 변화하면 부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림시장을 이용하면 무료주차가 가능한 주차장

우림시장을 이용하면 무료주차가 가능한 주차장 ⓒ최병용

우림시장은 지난주에 종영한 드라마 '하이바이마마'의 여주인공인 김태희가 우림시장에서 뛰는 장면이 촬영돼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망우사거리부터 우림시장 정육점 골목, 속옷가게, 반찬가게, 채소가게까지 우림시장 내부를 고루 방송해 홍보효과가 상당하다고 한다. 그런 탓인지 평일임에도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이 우림시장을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어 다행이었다.

우림시장 먹거리 촌

우림시장 먹거리 골목 ⓒ최병용

우림시장 입구부터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꽃과 다육식물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특히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참두릅과 엄나무 순은 보약에 가까운 나물이라 꼭 챙겨 먹는 게 건강에 좋다. 싱싱한 상추, 냉이, 미나리, 쑥갓에서 봄 향기가 물씬 풍겨 발을 떼기 힘들 정도였다.

참두릅, 엄나무 순, 싱싱한 채소와 꽃이 봄을 알리고 있다

참두릅, 엄나무 순, 싱싱한 채소와 꽃이 봄을 알리고 있다 ⓒ최병용

우림시장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찾는 다양한 맛집들이 많다. 코로나19 전에는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맛집이었다는데 지금은 찾는 손님이 많이 줄었다. 개인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지금 우림시장 맛집을 찾는다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방문할 수 있다. 순대, 닭강정, 시장 통닭, 찹쌀 도넛,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하다.

우림시장은 줄 서서 먹는 맛집들이 많다

우림시장은 줄 서서 먹는 맛집들이 많다 ⓒ최병용

우림시장은 중랑구 망우동 복개천 위에 북에서 남으로 460m의 길이에 조성된 전통시장이다. 우림시장을 찾아 오늘 우리 가족을 위한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보면 어떨까? 코로나19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 

■ 우림시장
○ 위치 : 서울 중랑구 망우로62길 52-4
○ 홈페이지 : http://urimsijang.co.kr/
○ 문의 : 02-436-3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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