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나들이에 빼놓을 수 없는 '이곳'

시민기자 박은영

발행일 2020.02.24 08:05

수정일 2020.02.25 10:00

조회 792

한국의 색과 전통이 담겨 있는 동네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동이다. 서울의 유명 관광지이자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기념품 쇼핑 상가가 즐비한 곳이다. 인사동은 안국동 로터리에서 종로2가 탑골공원까지의 구역을 말한다. 서울의 주요 도심과 연결돼 있고, 청계천, 경복궁 등 주요 관광명소와도 가깝다. 종로3가역과 안국역과도 연결되어 있어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인사동 거리의 풍경

한류 아이돌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인사동 거리의 풍경 ⓒ박은영

조선 시대부터 근 600년 동안 서울의 심장부에 있는 인사동의 역사는 문화예술과 같이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주로 일본인을 대상으로 고미술품을 거래하는 시장이 형성됐다. 1970년대에는 화랑, 필방, 표구사 등이 들어섰다. 도심 속에서 낡지만 귀중한 전통의 물건들이 교류되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2000년 들어오면서 건축가 김진애의 설계로 인사동에는 돌걸상과 돌의자, '남인사 물동이', '북인사 물길' 등이 설치된 돌길 형태로 재조성되었다.

 인사동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쌈지길

인사동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쌈지길 ⓒ박은영

안국역 6번 출구에서 인사동 나들이는 시작된다. 인사동의 입구를 알리는 청사초롱이 조금씩 설레게 했다. 인사동은 큰 대로를 중심으로 사이사이 골목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그 안에는 화랑, 전통공예점, 고미술점, 전통찻집, 전통음식점, 카페 등이 밀집되어 있다. 

골목마다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서울의 인사동에 색다른 길이 있으니 바로 ‘쌈지길’이다. 쌈지란 '주머니'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쌈지길은 '쌈지' 뒤에 '길'을 붙여 인사동 골목에 여러 문화적 재미요소를 더한다는 뜻을 지녔다.

쌈지길은 종로구 인사동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이다. 연면적 1,200여 평의 ‘ㅁ’자 나선형 건물로 한국의 인간문화재가 만든 최고급의 전통공예품과 현대공예작품, 한국의 멋이 풍기는 디자인 제품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계단에도 쌈지길만의 개성이 가득하다

계단에도 쌈지길만의 개성이 가득하다 ⓒ박은영

특히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손맛 나는 작품과 문화를 만나고 즐길 수 있는 공예 전문 쇼핑몰이 밀집해 있다. 기존에 인사동 길에 있던 ‘열두 가게’를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인사동 길의 특성도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한국 음식인 ‘전주비빔밥’, ‘불고기’, ‘빈대떡’과 한국의 전통차도 맛볼 수 있다.

처음 쌈지길을 찾은 사람들은 쌈지길을 이름만 듣고, 길게 연결된 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쌈지길은 길이 아니라 ‘건물’이다. 건물에 ‘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4층 전체가 하나의 골목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각 층은 ‘첫걸음 길’, ‘두 오름 길’ 등의 이름을 붙였다. 각층에는 도자기, 섬유, 금속, 목공예 등의 공예숍과 젊은 디자이너들의 신선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숍, 카페 등을 만날 수 있다.

쌈지길 옥상의 하늘정원

쌈지길 옥상의 하늘정원 ⓒ박은영

하나의 길로 연결된 건물은 완만한 경사로로 이어져 있다. 이곳저곳 가게를 구경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옥상의 하늘정원에 이른다. 옥상에는 음식이나 차를 구입해 먹을 수 있는 정원과 같은 공간을 준비돼 있으며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가운데 마당과 쌈지길 곳곳에는 전시, 공연 등의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진행된다. B1층의 체험공방에서는 도자기 공예, 자개공예, 핸드메이드 주얼리 및 가죽공예, 유리나 비누 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은 엄마들의 후기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음식과 예술이 만나는 쌈지길 지하

음식과 예술이 만나는 쌈지길 지하 ⓒ박은영

쌈지길을 걷다 보니 젊은이들이 무리 지어 쌈지길을 걷는 모습을 적잖이 볼 수 있었다. 아기자기한 볼거리, 쇼핑거리 등이 풍성한 이곳에서는 쇼핑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즐기기에 좋다. 쌈지길 양쪽에 조성된 길은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보이는 풍경이 달라 이색적이다.  

 'ㅁ'자 구조가 흥미로운 쌈지길

'ㅁ'자 구조가 흥미로운 쌈지길 내부 ⓒ박은영

인사동은 한국의 멋이 풍기는 곳이다. 외국 관광객 뿐 아닌, 어른과 아이, 친구와 연인 누구나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차 없는 거리 시행으로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보행 전용도로로 운영되고 있다. 무료한 일상에 몸과 마음이 지치는 기분이라면 인사동 쌈지길 나들이를 해보자. 새롭고 재미난 공간은 분명 어제와 다른 기분 전환을 선사할 것이다. 

■ 쌈지길
○ 소개: 인사동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공예전물쇼핑몰과 볼거리, 먹거리 등이 밀집해 있다.
○ 위치: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4 쌈지길
○ 관람시간: 10:30~20:30
○ 휴무일: 설날, 추석 
○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ssamzigil
○ 문의: 02-736-0088

▶ 더 많은 서울 뉴스 보기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내 이웃이 전하는 '시민기자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