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에 가야 할 몇 가지 이유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0.01.03 13:16

수정일 2020.01.03 14:47

조회 950

Ⓒ김윤경

화려한 빛의 축제 서울라이트 Ⓒ김윤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알록달록한 빛으로 휩싸였다. 220미터의 은빛 패널은 커다란 도화지, 캔버스로 변신했다. 영상이 쏘아지는 순간, 다른 장소인가 착각마저 들었다.

지난 12월 20일 겨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가 그 서막을 알렸다.

올해 주제는 ‘서울 해몽’으로 서울의 다양한 기억을 기계학습을 통해 AI(인공지능)이 탐험하고 해석해 만든 이미지를 보여준다.

빛의 축제는 지나온 과거와 흐르는 현재, 나아갈 서울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때론 장엄하고 웅장하며 아름다운 영상이 외벽에 흐르는 동안 아리랑의 선율이 귀를 즐겁게 했다.

서울라이트가 펼쳐진 DDPⒸ김윤경

고요한 어둠 속에 빛은 더욱 선명했다.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았고 차를 멈추게 했으며 바라보던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평소와 달리 DDP 건물은 서울의 역사 속에서 마치 하나의 큰 물고기처럼, 혹은 넘실거리는 파도처럼 다가왔다. 자하 장소에 왔나 싶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알록달록한 빛으로 휩싸였다. 220미터의 은빛 패널은 커다란 도화지, 캔버스로 변신했다.

서울라이트가 펼쳐진 DDPⒸ김윤경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휘감기는 곡선의 외벽에 전 세계 도시들이 비쳐지고 알록달록 빛들이 촘촘하게 번져갔다. 사람들은 자리를 옮겨가며 아름다운 이 광경을 남기기 위해 셔터를 눌렀다. 건물 앞에는 셀카를 찍는 시민들과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 신기하게 모습을 남기는 외국인들로 분주했다. 이를 위해 고사양 프로젝터 28대와 스피커 62대가 설치되었고, 인근 9개 상가 건물이 외부 경관등을 소등해 실내조명 낮추기에 동참했다. 행사담당자에게 적합한 자리를 묻자 ‘DDP 건너편 2층 건물이나 카페에서 보면 화려한 축제를 한 눈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라이트가 펼쳐진 DDPⒸ김윤경

서울라이트가 펼쳐진 DDPⒸ김윤경

서울라이트 마켓,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

라이트 마켓 Ⓒ김윤경

DDP의 대향연은 서울라이트만이 아니다. 서울라이트를 즐긴 후, 뒤편 디자인 마켓과 버스킹공연, 푸드트럭을 꼭 들리자. 다양한 SNS이벤트와 즉석 추첨 및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디자인 마켓은 디자인, 공예, 새활용, 패션 디자이너 및 동대문상인, 소상공인, 창업팀, 대사관 등이 함께 하는 야외 특별 마켓이다. 

라이프스타일 시민 라운지에서 전시된 의자와 작품들을 직접 체험해보며 쉴 수 있다 Ⓒ김윤경

컨테이너에서는 여러 디자인을 판매하거나 홍보 및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몇몇 컨테이너에 마련된 라이프 스타일 시민라운지에서는 기존 작품들을 체험해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지속프로젝트는 위의 종이에 마음에 드는 미완성 가방들을 표시하면, 바로 옆 컨테이너에서 바로 만들어준다. Ⓒ김윤경

지속프로젝트 역시 인기였다. 가방이 될 천 샘플이 놓여있고 그 중 원하는 앞,뒤면을 선택하면 바로 옆 컨테이너에서 박음질을 해서 만들어 준다. 가격도 착해 50% 할인해 1만 원이며 그 수익은 모두 세이브더칠드런으로 가게 된다. 기자 역시 해보려고 했는데 준비된 수량이 동이 날 만큼 인기가 높았다.

학생들과 창업자들이 만든 공간에는 볼 거리가 많다Ⓒ김윤경

또한 대학 캠퍼스 타운 창업 디자인 팀들이 준비한 봉재, 공예 등이 함께 홍보와 판매를 했으며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기업 4PEEPS 의 설문조사 이벤트를 통해 여러 물품을 받을 수 있으며 지속가능패션브랜드 파츠파츠가 추구하는 짜투리로 만든 새활용 옷을 구경하면 네오프랜으로 만든 예쁜 퍼즐을 받을 수 있다.

뒤편 컨테이너를 들려보면 흥미롭다 Ⓒ김윤경

서울라이트 마켓에서는 두타몰 인근에서 사용할 할인쿠폰 및 카카오이모티콘 증정을 하며 또한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예쁘게 디자인 된 에코백등을 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으니 꼭 참여해보면 좋겠다.

더불어 다양한 DDP 대관전시도 놓치지 말자. 플레이디자인 전시(~1월 24일) 및 밤에 여는 미술관 책누나프로젝트(~1월 9일) 등 여러 가지 전시가 준비되어 있으며 22시까지 야간 개장을 하고 있다.

제로페이 연말이벤트가 진행중이다Ⓒ김윤경

또한 서울라이트 개막 및 DDP 개관 5주년을 맞아 살림터 1층에 시민라운지가 개관했다. '서울 디자인 숲-누구나 디자이너가 되는 곳'이라는 콘셉트의 취지처럼 열린 공간이다. 서울 시민과 소통할 채널 미디어 트리가 조성되며 시민의 공유의 장이 되리라 기대되고 있다. 라이브러리에서는 한국번역원이 후원하는 국내소설, 국외 번역본 740종을 볼 수있다. 또한 세미나 또는 마켓을 추진하는 기업이니 디자이너들에게 대관을 해준다. 매일 10시~21시까지 이용가능하며 매월 세째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서울라이트가 펼쳐진 DDPⒸ김윤경

‘서울라이트’는 단지 빛을 쏘아 올리는 흥미만을 가진 축제가 아니다. 서울의 문화자산이자 동대문상권인 지역경제,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DDP의 대표 콘텐츠다. 본래 취지처럼 앞으로 동대문상인과 디자인계 제품 판매기회를 제공하고 연말연시에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명소으로 더더욱 뻗어나가길 기대해본다.

■ '서울라이트'
일시: 2019.12.20~2020.1.3

■ 서울라이트 영상쇼 상영
장소: DDP 전면
시간: 19:00~22:00

■ 디자인 마켓
장소: DDP 후면
시간: 12:00~22:00

■ 내부전시
DDP 홈페이지 참조 (http://www.ddp.or.kr/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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