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독립만세'에서 교육비 걱정없이 취업 준비해요~
발행일 2020.01.02. 15:30
“알바하며 취준하니 빠른취업될리있나 학생독립만세하며 후불제로 취준하세“
과연 '희망'을 줄 수 있는 광고답다. 서울시에서는 비영리단체, 소상공인, 청년스타트업체 등을 대상으로 '희망광고' 소재 공모를 시행했다. 이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단체(기업)의 무료광고를 진행해주는 '희망광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독립만세'는 2019년 상반기 희망광고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 스타트업 단체다.
'학생독립만세' 단체에 대한 소개 리플렛 ©조성희
'학생독립만세' 희망광고 ‘취준가’를 보니 얼마 전 취업준비생(아래 취준생) 관련 검색어에서 발견한 ‘취준생 딜레마’라는 키워드가 떠올랐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시사상식 사전에는 ‘취준생 딜레마'에 대해 '구직활동이 길어지는 취준생이 경제적인 상황과 구직활동 사이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런 취준생들의 답답한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는 서비스, 먼저 배우고 취업 후에 내는 후불제 교육 서비스를 창업한 청년 스타트업 '학생독립만세' 를 찾았다.
학생독립만세 박준우 COO(최고운영책임자) ©조성희
서울시 종로구 서울창조경제센터 5층에 입주한 '학생독립만세' 스타트업 회사의 박준우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만났다. “저희는 학생이 학생만의 힘으로 원하는 배움을 누릴 방법을 만들자는 미션을 가진 회사입니다. 양질의 교육을 먼저 제공하고 나중에 취업한 후에 그 비용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여러가지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선불로만 결제가 이루어지는 교육 시장에 후불제 교육비 납부 방법의 선택지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제적인 업무로는 학생 심사, 법적 계약, 납부 관리 등의 실무적인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부터 이야기하는 박준우 COO는 현재 항공사 지상직, 디지털 마케팅,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UX/UI 디자인, 웹 개발 등의 5개의 직무 관련으로 후불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사무실에 부착된 포스터 ©조성희
박준우 COO는 "처음 이 사업모델을 구상할 때, 배움의 선순환을 위해 입시 쪽에 관심을 가지고 수험생들에게 과외를 해주고 대학에 입학한 후에 그 비용을 돈이나, 혹은 자신이 후배를 또 가르치는 방식으로 상환하는 것으로 진행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부터는 서비스의 영역을 넓혀, 취업준비생을 위한 후불제 교육 모델에 더욱 집중했다. 비용 부담 없이 교육을 받고, 취업에 성공한 뒤 월 소득의 일부를 정해진 기간 동안 납부하는 방식인 것이다. 만약 취업을 못했다면, 돈은 내지 않아도 된다.
'학생독립만세' 소득공유 후불제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학생독립만세
"일명 ‘먹튀’ 하는 학생은 없는지?" 물어 보았다.
"매우 적은 수의 학생들이 취업에 실패해 '부도'로 분류되고 있지만, 그 학생들의 데이터를 보면서 빠르게 서비스를 개선하다 보니 현재는 99.2%에 육박하는 납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취업에 실패하는 학생들의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교육의 질이 높다면 납부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받은 교육 과정이 만족스러우면, 그 만큼 교육비를 내지 않을 이유가 적어진다고 볼 수 있다.
‘학생독립만세’ 교육을 받는 학생들 ©학생독립만세
더 넓은 교육 분야로 확장해서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학생독립만세'의 후불제 교육비 납부 방법은 매우 신선했다. 먼저 돈을 내고 학원을 다니지만, 취업 보장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히려 이 금액은 계속 취준생의 빚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취업에 집중하여 질 좋은 교육을 받고 빨리 취업해서 이 학원비를 지불한다면 무척 합리적인 방법이 아닌가? 선불제 학원만 존재하던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서 생각의 전환이 사업화 모델이 되어 나온 것 자체가 무척 응원해주고 싶은 부분이었다. 소득이 없을 때는 납부 의무가 없기 때문에 교육해주는 곳에서도 취업 성공을 위해 무척 애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든든했다.
'학생독립만세' 사무실 문에 붙어있는 서울시 지원 ©조성희
"비영리단체는 아니기 때문에 서울시 희망광고에 지원하면서도 선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희망광고 대상기업으로 선정돼 매우 기뻤고,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학생독립만세'라는 이름을 알리면서 광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을 갖추는 경험이 되었기에 만족스러웠음을 표현했다.
‘학생독립만세’ 팀원들 모습 ©학생독립만세
박준우 COO는 학생이 원하기만 하면 후불제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런 개념 자체가 대부분 선불제만 가능했던 대한민국 교육 사회에서 학생의 필요에 따라 취사선택이 가능한 선택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학생독립만세'는 ‘교육 자체가 후불제로 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늘 고민하며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해 더 많은 취준생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어야 회사의 수익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2020년에도 그 부분에 더 많은 주력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어찌 보면 모든 취준생들의 바람이 이 회사의 내년도 주력 계획이 아닐까 싶다. 모든 취준생들의 취업 성공을 위해, '학생독립만세'의 희망광고처럼 학생독립만세하며 취업 성공할 서울시 취준생들의 내일을 응원한다!
▶학생독립만세 공식 홈페이지: www.hakdokm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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