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스며든 따릉이...출퇴근 '틈새 교통수단' 인기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9.11.04. 17:55

수정일 2019.11.0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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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하얀색 자전거에 초록색 바퀴를 가진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익숙한 교통수단이 됐는데요. ‘따릉이’가 운영 4년을 맞았습니다. 2015년 10월 운영을 시작해 매년 이용자가 약 2배 이상씩 증가하며 서울 교통을 상징하는 명물로 자리매김 중입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이용자가 88% 늘었고 57만 명이 새롭게 따릉이 회원으로 가입했는데요. 서울의 거리 풍경을 새롭게 바꾸고 있는 따릉이. 일상생활에서 따릉이가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는지 지난 4년 간을 돌아봤습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운영 4년을 맞았다. 서울시민들은 '따릉이'를 언제, 어디에서, 얼마나 이용하고 있을까. 서울시가 지난 4년 간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따릉이가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4년 간 누적 대여 3천만 건, 회원수 166만 명...일평균 이용자 매년 2배 이상 증가

시는 지난 4년 간(2015.10~2019.9) 누적 대여건수 3000만 건을 돌파한 따릉이의 이용현황을 분석한 ‘공공자전거 따릉이 통계자료’를 3일 발표했다. 4년 간 서울시민 1명 당 ‘따릉이’를 3회 이상 이용한 셈이다. 회원은 총 166만 명으로 시민 6명 중 1명꼴로 회원에 가입했다.

우선 시간대별 이용을 보면 절반 이상(56.4%)이 출‧퇴근시간대(오전 7시~10시, 오후 5시~11시)에 집중됐다. 이동거리는 4km 이내 단거리 이용자가 71%에 달했고, 이용시간은 20분 이내가 57%였다.

출‧퇴근시간대 전체 이용의 56.4% 집중… 틈새 교통수단 자리매김

출근시간대에는 평균 2.6km, 퇴근시간대에는 평균 4.3km를 이동했다. 출근길에는 교통수단으로 주로 활용했다면 퇴근 이후에는 교통과 운동을 겸해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이용패턴은 특히 2~30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따릉이가 대중교통 이용 전·후 틈새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 중임을 보여준다고 시는 설명했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이 주말에 이용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과 달리 ‘따릉이’는 주말에도 주중과 이용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주말에는 출·퇴근용 이용이 감소하는 대신 운동‧레저 등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출근길에는 교통수단으로 주로 활용했다면 퇴근 이후에는 교통과 운동을 겸해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출근길에는 교통수단으로 주로 활용했다면 퇴근 이후에는 교통과 운동을 겸해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심지 자전거도로 등 인프라 확충 필요

도심·강남·여의도 등 업무지구에서의 ‘따릉이’ 이동패턴도 분석했다. 3개 지역 모두 퇴근시간대가 출근시간대에 비해 따릉이 이동거리가 길었다. 시간 내에 도착해야 하는 압박감, 외모·복장 관리 등의 어려움, 땀 배출에 따른 냄새 등 여러 제약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강과 비교적 가까운 여의도·강남 지역의 경우 퇴근길 따릉이를 이용해 한강 인근 지역으로 이동거리를 넓혀 퍼져나가는 반면, 도심(종로‧중구) 지역은 이동반경이 크게 확장되지 않는 특징을 보였다. 출·퇴근시간대 도심 지역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원거리를 끊김 없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도로 인프라 확대가 필요한 대목이다.

‘더위’보다 ‘추위’에 민감하고 비오는 출·퇴근길엔 이용량 감소

또,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인 봄·가을철에 이용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에 이용건수가 크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여 ‘더위’보다는 ‘추위’가 따릉이 이용에 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월별 일평균 대여건수

연도별‧월별 일평균 대여건수

외국인 관광코스로도 주목… 인기 대여소 1위는 여의도 한강

서울을 찾은 외국인들도 일평균 118명 ‘따릉이’를 탔다. 내국인에 비해 2.7배 정도 더 긴 시간 동안 이용하는 패턴을 보여 따릉이가 서울관광의 하나로 자리매김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외국인 이용자의 인기 대여‧반납 대여소를 보면 여의도 한강공원, 명동, 광화문 등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도심과 인접지역을 연계하는 자전거도로망 등 인프라가 잘 구축된다면 자전거가 서울시 교통수단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샤워시설·파우더룸, 자전거 주차시설 확보 등 민간기업 등의 동참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서울자전거 따릉이

○대여방법 : 회원, 비회원으로 이용 가능 ☞바로가기
○대여소 현황 ☞바로가기

○홈페이지 : https://www.bikeseoul.com/main.do
○문의 : 다산콜센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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