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우리동네를 위해! '마을건축가'를 아시나요?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19.06.04. 10:43

수정일 2019.07.17. 15:23

조회 1,102

마을건축가 권역별 설명회가 열린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입구

마을건축가 권역별 설명회가 열린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입구

“초등학교 담장 길은 아이들에게는 학교를 벗어나 세상으로 가는 길이자 엄마들에게는 만남이 이뤄지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종로구 마을건축가 김진숙 씨가 초등학교 담장 길을 개선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했다. 다수의 주민에게 혜택이 가고 전체 마을에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사업비와 의견을 고려해 선택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5월 24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마을건축가 설명회가 열렸다. 마을변호사, 마을세무사는 이름만 들어도 금방 알겠지만, 마을건축가는 바로 떠오르지 않아 궁금했던 터였다.

마을건축가 권역별 설명회(도심권, 서북권)

마을건축가 권역별 설명회(도심권, 서북권)

동남권, 서남권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마을건축가 설명회에는 도심권, 서북권 관련한 이야기로 시민과 마을건축가 및 관계자들이 모였다. 시담당자의 소개에 이어 종로를 담당하는 마을건축가들이 나와 설명을 시작했다.

‘마을건축가’란 지역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민과 함께 균형 있는 공간복지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전문가다. 즉, 건축 및 공간 환경을 다루는 전문가이자, 주민과 행정의 소통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마을건축가 제도는 주민소통과 연계사업 등을 하는 마을건축가와 마을건축가 활동을 총괄하는 자치구 MP로 나뉜다.

마을건축가 연계사업으로 ▲마을현황 조사 ▲우리동네 키움센터, 마을활력소 등 조성 ▲학교교실환경 등 개선 ▲마을공공성지도 작성과 도시재생 ▲찾동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마을건축가 제도에 대한 소개와 종로를 담당하는 마을건축가들의 설명이 이어졌다

마을건축가 제도에 대한 소개와 종로를 담당하는 마을건축가들의 설명이 이어졌다

“마을건축가는 좀 더 나은 마을을 상상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구로구 마을건축가 박진희(건축사사무소 니즈건축 대표) 씨에게 묻자, 마을건축가는 곧 ‘마을상상가’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구로구에서 활동은 했어도 마을을 자세히 들여다 볼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마을 건축가를 맡은 후 마을에 대해 탐색하고 이해하며 마을과 그 안에서 지낼 사람들이 좀 더 즐겁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또한 그는 “마을건축가는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모를 공간을 주민의 공공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같이 답을 찾아나가는 역할을 한다” 며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공간을 매만지며 함께 공간의 가치를 되찾아 준다는 점에서 주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작년 9월에 도입된 마을건축가 제도,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

작년 9월에 도입된 마을건축가 제도,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

올 3월 서울시는 마을건축가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마을건축가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주민이 동주민센터, 주민 자치회 등 지역공동체나 인터뷰를 통해 제안을 하면, 지역을 조사하고 공간개선 방안을 검토한 후 지원을 받는 체제로 운영된다.

시는 작년 9월 마을건축가 제도를 도입, 올해 103명을 위촉했으며, 22년까지 424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마을건축가 사업을 통해 실질적 공간개선을 실현하며,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균형 있는 공간복지 지원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6~12세 아동을 위한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올해 94개소 설치하며 22년까지 400여 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건축가 설명회는 6월 4일 중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릴 마지막 동북권지역만 남겨두고 있다.

설명회에서 들은 것처럼 마을건축가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마을과 변화될 공간에서 더더욱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리길 바라본다.

마을건축가 권역별 설명회, 6월 4일에는 중랑구청에서 동북권 설명회가 열린다

마을건축가 권역별 설명회, 6월 4일에는 중랑구청에서 동북권 설명회가 열린다

문의 : 도시공간개선단 공공건축팀 02-2133-7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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