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양재꽃시장 있다면 강북엔 '창동꽃시장' 있다
발행일 2019.02.22. 14:28
입학식과 졸업식, 생일 등 우리의 시작과 마지막을 축하하는 자리에 꼭 빠지지 않는 것, 바로 ‘꽃’이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한 꽃 선물.
꽃을 주고는 싶은데 비싼 가격이 부담스러웠다면,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창동꽃시장(강북꽃도매시장)’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저렴한 가격에 풍성하고 예쁜 꽃다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창동꽃시장’ 위치는 도봉구 마들로 11가길 16, 1호선 창동역 1번 출구와 가깝다. 평일은 오전 8시~오후 5시, 토요일은 오전 8시~ 오후 3시까지 영업하며 일요일은 열지 않는다. 마감 시간이 이른 편이니 미리 시간을 확인한 후, 도착 시간에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고속터미널이나 양재꽃시장이 다소 멀게 느껴지는 강북 주민들에게 이곳은 숨은 보물가게 같은 곳이다. 착한 가격에 ‘나만의 꽃다발’을 만들 수 있다.
지하 1·2층에 마련된 창동꽃시장은 아담한 편이지만 알차다. 내부로 들어가면 달콤하고 풋풋한 풀 향기가 가득 풍겨온다. 싱싱한 생화들은 물론, 다양한 조화와 다육 식물들이 모두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꽃다발 만들기에 필요한 포장지, 바구니 등 부자재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따로 구입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장미와 핑크 튤립, 프리지아는 언제나 인기 만점인 꽃이다.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꽃말을 지닌 색색깔의 안개꽃도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꽃들을 찬찬히 구경하면서, 어떤 꽃다발을 만들어야 할 지 막막하다면 상인들에게 소소한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 꼭 선물용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위한 꽃을 한 단 정도 사 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향기로운 꽃만큼 지친 일상에 활력을 주는 것이 또 있을까?
관리가 어렵다면 키우기 쉬운 백도선(토끼 모양으로 자라는 선인장) 등 다육 식물들을 사도 좋다. 자주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데다 작고 귀여워 책상이나 침대 옆 인테리어용으로 놓아두기 좋다. 다육들은 하나당 천 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그 모양과 향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누군가 그랬던 것처럼, 하나의 꽃다발에는 그 꽃을 선물한 사람이 꽃집을 방문하며 느낀 설렘, 꽃을 고르며 느낀 신중함, 그리고 받는 사람을 위한 정성과 사랑의 가치가 담겨 있다.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좋으니,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꽃 한 송이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 창동꽃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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