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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반려식물 키우기, 알아두면 유익한 Q&A

Q 겨울철 가정에서 사용하는 온풍기 등이 식물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겨울철은 식물이 휴면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새로 자라기보다 현상태를 유지 하거나 잎이 떨어지는 때이지요, 이때도 수분 공급은 반드시 필요한데요, 온풍기는 식물 잎을 마르게 하지만, 흙 속까지 건조해지지는 않아요. 흙에 물을 많이 주는 것보다 분무기를 이용해 잎에 물을 주기적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Q 물을 주기에 좋은 시간대가 따로 있나요?

식물에 물을 줄 때는 실외에서 키우던 것도 잠시 실내에 들이기를 추천합니다. 바깥에서 물을 주면 낮은 기온으로 인해 물이 얼면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다소 높아지는 낮 시간에 물을 주거나, 물을 준후 실내에 들여 상온과 비슷해진 후 밖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Q 실내에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고민입니다. 햇빛이 없어도 실내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 있나요?

햇빛 없이 자라는 식물은 없습니다. 음지식물이라고 할지라도 간접광은 필요합니다. 만약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구조라면, LED 조명을 5시간 이상 켜놓는 게 좋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키우기 적합한 식물은 스킨답서스, 산호수, 스파티필룸 등이 있습니다.

식물 선택

식물을 선택하는 일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식물을 들이고 싶은 공간의 환경을 따져보거나, 가꾸는 이의 생활 습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만약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면 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식물을, 주방이나 욕실처럼 유해가스를 내뿜는 공간에 식물을 두고 싶다면 이러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벵골고무나무, 드라세나 자바, 접란(왼쪽부터)

미세먼지를 없애려면?

실내 오염 물질로 꼽히는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벤젠 등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식물을 들여보자.

벵골고무나무 : 실내 관엽식물의 대표 격. 반짝이는 잎이 특징이다. 미세먼지 흡착력이 뛰어나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식물로 알려졌다.

드라세나 자바 : 반음지성 식물이라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다. 푸른색 잎이 풍성한 수형이라 관상용으로 인기가 좋다.

접란 : 실내 공기에 함유된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가장 뛰어난 식물로 알려졌다. 공중에 걸어 잎을 길게 늘어뜨리며 키우기 좋다.

아이비, 보스턴고사리, 애플민트(왼쪽부터)

주방이나 욕실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은?

가스레인지나 오븐 등이 있는 주방은 가정 내에서도 유해가스를 가장 많이 뿜어내는 공간이다. 욕실 역시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해 이를 제거하는 식물을 놔두면 도움이 된다.

아이비 : 선반 등에 올려 잎이 아래로 늘어지도록 키우기 좋다. 주방에서 키울 수 있는 대표적 식물에 속한다.

보스턴고사리 :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로,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높다. 잎이 마르면 갈색으로 변하는데, 이때는 분무기를 이용해 잎에 물을 분사해주면 된다.

애플민트 : 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라 잎을 자주 따줘야 한다.

마란타, 틸란드시아(왼쪽부터)

반려동물 가정에서 식물을 가꾸고 싶다면?

부주의로 인해 반려동물이 잎이나 줄기를 섭취하더라도 무해한 식물을 살펴보자.

마란타 : 둥그런 녹색 잎에 분홍색을 띠는 무늬가 특이하다. 낮에는 활짝 피고, 밤이 되면 잎이 위로 접히듯 말려 올라간다. 뿌리 부분에 전분 성분이 많아 과거에는 죽처럼 끊여 먹었다고도 전해진다.

틸란드시아 : 흙이 없어도 키울 수 있는 대표적 식물. 크기가 다양하며 공기 중에 있는 미생물의 양분과 수분을 섭취하면서 성장한다.

식물 가꾸는 서울시

서울로7017 정원교실

80여 종의 실내 식물이 전시된 서울로7017의 휴식 공간. 만리동 램프 고가 상부에 위치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 운영한다. (문의 : 02-2133-4485)

서울로 학교 정원문화교실

고가도로의 녹색 문화 공간에 대한 인문학, 녹화 기술, 정원 관리 이론과 실습 등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이론과 실습 교육을 단일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신청 : 11월 1~21일, 문의 : 서울로7017 홈페이지

글 제민주 참고자료 <오늘부터 우리 집에 식물이 살아요>(권지연 지음, 북센스)
출처 서울사랑 (☞원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