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나루안전체험관 “이보다 더 리얼할 수 없다!”
시민기자 김수정, 이난희, 박경자
발행일 2018.10.15. 16:59
소방서 추산 43억 원의 막대한 피해를 준 경기 고양시 저유소 화재사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재난은 언제, 어디서 우리에게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재난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이다.
전국 최초로 설립된 재난대응 안전체험관 ‘서울광나루안전체험관’. 2003년에 개관한 이래로 현재까지 253만275명이 다녀갔다. 전국 최초이기도 하지만, 전국 최다 인원이 재난안전 체험을 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10월 5일 새로운 체험장이 신설되었다 해서 직접 체험해보고 왔다.
1 진짜 지하철 같은 ‘지하철안전’ 신설 체험관
평소 자주 이용하는 역은 비상대피 안내도를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휴대용 비상조명등, 비상시 피난계단, 자동심장충격기, 화재용 마스크, 제연 경계벽 등 안전장치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지하철에 탑승했다. 불이 나면 휴대용 비상조명등은 자동으로 20분 정도 불이 들어온다. 20분 안에 지하철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화재용 마스크 등 구호용품이 부족할 때는 입고 있는 옷 등을 벗어 청소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수도에서 물을 적셔 입과 코를 막고 대피할 수 있어야 한다. 평소 생수 한 병과 손수건 한 장을 갖고 다니다 비상시 손수건을 물로 적셔 사용하는 것도 좋다.
지하철 내부에서도 화재발생 시 꼭 알아야 하는 행동요령이 있다. 우선 비상통화장치로 승무원에게 화재사실과 객차번호를 알려준다. 119에 신고하는 것보다 비상통화장치로 관제실에 신고하는 것이 더 급하다. 관제실은 다른 열차와 역무원에게 직접 사고 조치를 지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안내방송을 잘 듣고 지시에 따라 행동한다. 가까운 역에 도착하면 신속하게 지하철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출입문 비상개폐장치를 열고 탈출한다.
교육을 받은 후 지하철이 출발했다. 가상이긴 하지만 창을 통해 서울의 풍경이 지나간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에선가 연기가 피어오른다. 아이들은 침착하게 비상통화장치로 상황을 전달한 후 대피하라는 방송을 듣자마자 비상개폐장치를 연 후 지하철 밖으로 나왔다.
최근 3년간 역사, 지하터미널을 포함해 서울지하철 화재는 총 29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평소 몸이 익숙해지도록 반복하여 비상상황에 대비해 연습하는 것이야말로 내 생명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2 개구리 자세가 포인트, 완강기 체험
완강기 후크를 고리에 완전하게 걸고, 안전벨트를 가슴에 맨다. 줄을 창밖으로 던져 줄의 길이를 확인한 후 벽면에 부딪히지 않도록 하강한다. 이때, 자세는 개구리처럼 양팔을 벌려 벽면을 타고 내려가야 안전하다. 바닥에 내려간 후에는 안전벨트를 꼭 풀어야만 다시 끌려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도 잊지 말자.
3 작은 불은 소화기로, 소화기 사용법 체험
4 흔들흔들 여객선, 선박안전 체험
그 외에도 서울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는 다양한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진체험, 태풍체험, 응급처치, 생활안전 등 개인적인 안전체험부터 앞으로의 직업을 위한 진로체험까지 운영 중이다.
재난체험들은 실제 상황처럼 생생하게 진행되기에 무섭고 위험할 수 있어 6세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기에, 어린 유아들을 위한 새싹 어린이 체험장도 새롭게 오픈하였다.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기준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인형극, 119종합상황실, 화재대피, 지진, 교통안전, 119안전퀴즈 등을 체험하게 된다.
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만약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더라도 안전하게 대응하는 요령도 꼭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안전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
■ 서울광나루안전체험관 ○운영시간 : 평일·공휴일 09:00~17:00, 수요일 야간체험 19:00~야간체험 종료시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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