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여행 처음이지? 마을버스 타고 서대문구 투어

시민기자 장은희

발행일 2018.10.01. 15:05

수정일 2018.10.01. 17:34

조회 2,202

‘서대문 스토리텔링 마을버스 투어’ 히든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

‘서대문 스토리텔링 마을버스 투어’ 히든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요즘, 걸어가기는 애매하고 차 타고 다니기에 조금 불편한 곳을 마을버스로 돌아보는 스토리텔링 투어가 있어 참여해보았다.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에서 진행한 스토리텔링 투어(storytelling tour)는 어린이, 일반 가족,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9월 1일부터 10월 6일까지 예술 투어, 히든 투어, 웰빙 투어 3개 코스로 진행된다.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이 신촌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이 신촌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서대문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올해 처음 기획된 서대문 재발견 투어 프로그램이다.

기자도 직접 연희동과 신촌동 일대의 청송대, 윤동주기념관, 이대 자연사박물관, 신촌, 문학의 거리 등을 돌아보는 예술 투어에 참여해 보았다.

연희 수공예공방에서 진행된 체험 활동

연희 수공예공방에서 진행된 체험 활동

히든 투어는 다문화 가족과 함께 진행된다. 연희궁 터, 장희빈 우물 터, 해병대 104고지 전적비, 홍제동 빨래 터, 개미마을, 옥천암 마애 좌상, 홍지문 및 탕춘대, 김달진 미술자료 박물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마을버스에서 해설사 설명을 듣는 모습

마을버스에서 해설사 설명을 듣는 모습

특히 개미마을의 벽화와 풍경은 잊혀지지 않는 장면으로 남을 것 같다. 인왕산 자락 밑 개미마을은 1950년대 우리나라 최초로 바둑판처럼 기획·조성한 마을로, 시인 박화목, 김관식, 김상억을 비롯해 아동문학가 석용원, 화가 성기대 씨 등 문화 예술인이 살았던 곳으로 문화촌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벽화가 그려진 개미마을 산책하는 가족들

벽화가 그려진 개미마을을 산책하는 가족들

인왕초등학교 4학년 이현민 학생은 “가까운 동네인 데도 오지 못했는데, 이렇게 마을버스 타고 다니니까 정말 좋아요. 바위에 새겨진 옥천암 마애보살좌상이 고려시대 불상이라니 신기했어요. 동생도 데리고 홍은동 야생화 동산에서 보물찾기를 했는데 정말 재밌어요”라며 즐거워했다.

유형문화재 제33호 홍지문

유형문화재 제33호 홍지문

이수정 씨는 “아이들과 함께 정말 즐거운 토요일 하루를 보냈어요. 마을버스로 동네 투어를 한다는 것이 신선하고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이 포방터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이 포방터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투어 참여자들이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을 돌아보고 있다.

투어 참여자들이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을 돌아보고 있다.

오는 10월 6일 진행될 웰빙 투어는 메타세콰이어 숲이 우거진 안산 자락길을 오르면서 자연 체험 및 웃음특강과 함께 건강교육을 진행한다.

‘서대문 스토리텔링 마을버스 투어’는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신청은 이미 마감되었으나 2019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홈페이지 :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문의 : 서대문구 도시관리공단 문화체육회관 02-360~8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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