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감격의 순간 ‘한반도 평화 기원 사진전’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18.09.20. 15:43

수정일 2018.09.20. 15:43

조회 1,261

26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평화,새로운 미래 한반도 평화 기원 사진전’이 열린다

26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평화,새로운 미래 한반도 평화 기원 사진전’이 열린다

3차 남북정상회담이 18일 평양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1·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의 비핵화 논의와 남북관계의 우호적인 신뢰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하길 모든 국민이 염원하고 있다.

회담은 평양에서 개최되지만 서울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염원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서 선보이는 <평화, 새로운 미래 한반도 평화 기원 사진전>은 지난 17일 시작하여 26일까지 서울시민들에게 한반도가 평화를 위해 걸어왔던 지난 세월을 감동적인 사진 100여 장과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포옹하는 사진은 가장 감격스러운 장면이다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포옹하는 사진은 가장 감격스러운 장면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사진기자협회, 서울시가 공동주관하며 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의 온 국민이 잊지 못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포옹은 이번 전시에서 다시 한번 사진으로 그 감동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사진전 섹션 1에서는 평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7.4 남북공동성명(1972), 남북적십자회담(1985), 남북고위급회담(1990), 2000년 남북정상회담,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오래된 흑백사진 속 역사적 현장은 지금 우리의 현재를 만들어낸 초석과도 같았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사진을 보고 있는 관람객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사진을 보고 있는 관람객

섹션 2에서는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평창올림픽의 감격스러운 장면과 2018년 1·2차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이산가족상봉의 사진들을 볼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이슈였던 사진들이기에 많은 관람객들이 오랜 시간 머무르며 시선을 고정시켰다. 70여 년이라는 분단의 아픔을 겪으며 살고 있기에 남과 북의 두 정상이 손을 잡고 함께 하는 모습은 그 자체가 감동이요, 의미 깊은 진전이었다.

섹션 3에서는 미디어를 통해 바라본 화해와 평화의 감동을 영상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사진전을 보며 그당시 감동을 이야기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전을 보며 그당시 감동을 이야기하고 있는 시민들

분단 이후 남과 북의 정상이 처음으로 만난 때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이었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께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는 모습은 많은 국민들이 눈물을 흘리며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난다. 회담의 결실은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이어졌고, 7년 뒤 또 다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10.4선언의 합의를 가져왔다.

사진전을 보며 그당시 감동을 이야기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전을 보며 그당시 감동을 이야기하고 있는 시민들

세계를 향한 평화의 울림이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과 북의 선수들이 손을 잡고 입장했던 개회식 사진과 단일팀을 이뤄 경기를 치룬 여자하키팀의 사진은 지금 다시 봐도 그때의 감동으로 전율이 느껴진다.

판문점 도보다리는 포토존으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판문점 도보다리는 포토존으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사진전에는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오순도순 담소를 나눴던 판문점 도보다리를 재현해 놓았다. 이곳은 사진전의 공식 포토존으로 원하는 시민들에게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무료로 제공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니, 꼭 방문해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보자.

엄마와 나들이 온 아기가 평화의 언덕에서 바람개비를 보며 좋아하고 있다

엄마와 나들이 온 아기가 평화의 언덕에서 바람개비를 보며 좋아하고 있다

포토존 앞쪽에는 알록달록 색색의 바람개비가 가을바람을 따라 아름답게 돌아가고 있다. 한반도 평화기원 바람개비로 꾸며진 평화의 언덕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부스에 마련된 바람개비 만드는 재료를 이용해 직접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써서 꾸며볼 수 있다. 내가 만든 바람개비로 평화의 언덕을 멋지게 장식해보자.

대형LED모니터로 남북정상회담의 관련 영상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대형LED모니터로 남북정상회담의 관련 영상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사진전의 입구에 설치된 대형LED 모니터는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동안 관련 영상을 생중계로 보여준다. 남과 북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부터 회담의 내용까지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편리하게 정상회담의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서울광장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시민참여공간인 ‘평화상상놀이터’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광장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시민참여공간인 ‘평화상상놀이터’가 운영되고 있다

광화문광장에 이어 서울광장에서도 사진전은 운영되는데 규모가 광화문 광장보다는 작다. 그러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시민참여공간 평화 상상놀이터가 운영되고 있다. 평화 상상놀이터에서는 평화기차 모자이크 만들기, 한반도 통일퍼즐 만들기, 통일문장 만들기를 해볼 수 있는데 이 세 가지의 미션을 수행한 시민들은 통일룰렛에 참여해 선물을 받을 수 있으니 꼭 도전해보자!

사진전을 통해 660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다. 660은 1971년부터 지난 6월 4일까지 남북당국이 만나 대화를 나눴던 숫자다. 오랜 시간 우리는 참 많이 멀게 느껴졌다. 이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바라봐야할 때이다.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가 구촉되고 진정한 한반도의 봄이 오길 바란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