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40주년 세종문화회관, 키워드로 보는 변천사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4.13. 16:19
세종문화회관이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사람 나이로 불혹,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을 나이가 되었는데요. 지금껏 시민들을 위해 꿋꿋하게 자리를 잡아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문화예술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세종문화회관의 40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다녀간 관객만 6,200만여 명. 서울시민이 평균 6번 방문할 만큼 어마어마한 숫자인데요. 그만큼 주목할 일들도 많았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키워드로 준비해봤습니다. |
뮤지컬 ‘깐돌이의 세계일주’
해외 최정상 뉴욕필하모니, 마린스키발레단 등 최정상 예술단뿐만 아니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등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공연들이 국내 최초로 공연됐다. 단일 최다 입장 기록은 1979년 7월 6일부터 8일까지 대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깐돌이의 세계일주'로 회당 4,961명, 총 14,885명이 관람했다. 대극장 객석이 4,300석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입석까지 만석이 된 것이다.
1972년 화재
세종문화회관은 당초 1935년 현 서울시의회 자리에서 부민관이란 이름으로 있었다가 광복 후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됨에 따라 수도 서울의 문화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광화문 한복판인 현 세종문화화관 자리에 1961년 시민회관으로 건립되었다. 1972년 화재로 소실되어, 서울시가 시민 문화예술 확대와 문화예술 부흥을 위해 오늘의 세종문화회관을 건립, 1974년 착공해 1978년 완공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40주년이 됐다.
파이프 오르간
1978년 지하 3층, 지상 6층, 대지면적 55.758㎡, 연면적 63,396㎡에 4,240석의 대극장을 비롯해 2개의 공연장, 3개의 회의장, 전시장을 갖춰 연간 약 90만 명이 방문하는 매머드 급 문화예술 전문 기관으로 개관했다. 특히, 대극장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은 8,098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거대한 규모로 당시 동양 최대 오르간으로 주목받았다.
국내 최초 공연
국내 최초 공연은 베를린필하모닉, 로얄콘체르트헤보우, 뉴욕필하모닉,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영국로열발레단, 마린스키발레단등의 최정상의 예술단뿐만 아니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등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공연들이다.
1984년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과 함께한 베를린필하모닉 내한공연을 비롯해 로얄 콘체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체코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펼쳤다.
또한, 우리나라 관객에게 사랑받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국내 초연(2005년), 발레리 게르기에프와 마린스키 오페라단이 함께한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4부작도 국내 초연(2005년)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국악, 재즈 그리고 대중음악
우리 전통분야의 명인, 명창, 명무가 중에서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르지 않은 예술가는 없을 정도다. 국악관현악 분야의 거목 김희조, 이강덕 선생의 주 활동 무대가 세종문화회관이었고 황병기, 안숙선, 김덕수 등 국악계의 존경을 받는 이들도 이곳의 무대를 거쳐 갔다.
재즈 분야에서는 해리 코닉 주니어, 키스 자렛, 척 맨지오니 등 의 공연이 열렸으며, 대중음악으로는 1993년에 조용필의 단독 콘서트가, 2015년에는 아시아의 별 보아의 콘서트가 열렸다.
■ ‘조수미와 로베르토 알라냐 콘서트’ 등 40주년 기념행사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이해 올 한 해 56개, 총 517회의 공연·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조수미와 로베르토 알라냐의 '디바&디보' 콘서트, 오케스트라 '게르기예프&뮌헨필하모닉', 올해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된 '옥상밭 고추는 왜',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1위를 차지한 '번지점프를 하다', 전시 '유유산수'가 주목받는 공연·전시 작품이다. 세종문화회관은 5월 9일부터 15일까지, 새로운 40년을 맞이하기 위한 7일 간의 축제 '세종 아트 페스타'를 개최한다. 특히 5월 12-13일에는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그랜드 오페라 갈라' 공연을 선보인다. 또 세종문화회관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진 공모전을 통해 세종문화회관과 40년을 함께한 시민들의 추억을 간직한 전시 '찰나의 예술'을 함께 마련한다. |
홈페이지 :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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