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에 고려인 정착 80주년 '기념비' 세워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7.03. 16:30

수정일 2017.07.04. 18:16

조회 1,645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서울공원 입구 모습. 7월3일 이곳에 고려인 정착 80주년 기념비가 세워졌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서울공원 입구 모습. 7월3일 이곳에 고려인 정착 80주년 기념비가 세워졌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고려인 정착 80주년을 기념하는 비석이 세워진다.

서울시는 러시아·중앙아시아를 순방중인 박원순 시장이 3일 타슈켄트 ‘서울공원’에서 열린 고려인 이주 80주년 기념비 제막식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고려인들은 스탈린 명령으로 1937∼1939년 중국 연해주 등지에서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이주 당했다. 현재 중앙아시아에는 약 고려인 50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우즈베키스탄이 가장 많은 18만명 규모다.

타슈켄트 서울공원은 지난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고려인들이 한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줄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해 조성했다.

2014년 5월 문을 열었고, 8,067㎡ 부지에 누대, 전통 담장 등 우리나라 전통 정원 시설물을 설치했다. 소나무, 무궁화 등 우리 고유 식물도 심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서울공원 내 서석지 및 누대 모습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서울공원 내 서석지 및 누대 모습

박원순 시장은 고려인 80주년 정착 기념비 제막식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뿌리내린 고려인 여러분을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처럼, 고려인 여러분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 외에 박 시장은 타슈켄트에서 샤프카트 미리니비치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서울시장이 타슈켄트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라흐몬벡 우스마노프 타슈켄트 시장과 만나 서울-타슈켄트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서울시는 타슈켄트에서 3∼4일 이틀간 전자정부·교통·공공행정 서비스분야 우수 정책을 소개하고, 중소기업 9곳과 함께 유라시아 지역 판로확대를 모색하는 '정책공유 포럼'을 연다.

공원 조성 사업 공모전 당선작 조감도

공원 조성 사업 공모전 당선작 조감도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