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대신 ‘안전’으로, 원전 하나 줄인 5년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6.05. 16:00

수정일 2017.11.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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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가구 태양광 설치`로 서울시 환경상 대상을 받는 동대문구 홍릉동부아파트 ⓒ연합뉴스

`전 가구 태양광 설치`로 서울시 환경상 대상을 받는 동대문구 홍릉동부아파트

‘생활 속 작은 절약 습관이 모여, 원자력 발전소를 줄일 수 있을까?’ 서울시가 에너지 위기 및 기후변화에 대응해나가는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이 시작된 지 5년이 지난 지금, 꿈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시는 다양한 사업 등을 펼쳐 366만 TOE를 생산·절약하고, 온실가스를 819만 톤CO2 감축했습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연간 1조 6,600억 원에 이릅니다. 게다가 서울은 다른 국제적 도시들에 비해 단위면적당 가장 높은 햇빛발전시설을 보유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원전’ 대신 ‘안전’을 향해 달려온 ‘원전하나줄이기’의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전해드립니다.

그간 서울시는 태양광발전시설 보급과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등 신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 절약을 통해 에너지수요의 근원적 감축을 이룸으로써 신규 원전의 증설을 억제하고 자원의 절약을 극대화하며 연료사용으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원전하나줄이기’를 추진해 왔다.

서울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창의적 활동으로 2014년 6월까지 원전1기분의 에너지양인 200만 TOE를 달성했다.

이어, 원전2기분의 에너지인 400만 TOE를 202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그해 7월부터 103개 사업을 추진하여 2016년까지 162만 TOE를 완료하여 총 366만 TOE(서울 에너지사용량 24%)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성과를 근거로 한 서울연구원의 정책성과 분석에 의하면 원전하나줄이기가 도시의 에너지공급시스템을 변화시켜 제한된 자원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여 지속가능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과 연간 약 1조 6,63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평가됐다.

■ 원전하나줄이기 5년간 성과 환산
○ 원전하나줄이기 성과 전력량 환산(1차 에너지 기준) : 1만 6,000GWh
 - 2015년 서울시 총 전력사용량(4만 5,381GWh)의 35%, 대구시 사용량(1만 4,948GWh)의 107%
○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 매년 819만 톤CO2 감축효과
 - 30년생 소나무 숲 7,588㎢(서울면적 12배) 조성 효과
 - 소형 승용자동차(1.572톤CO2/년, 대) 521만 대가 연간 배출하는 양
 *숲 조성면적 산정 : 주요 산림수종의 표준 탄소흡수량 기준(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2012)
○ 원전하나줄이기의 경제적 효과 : 1조 6,630억 원
    [에너지생산·절감 : 연간 1조 4,600억 원 절약 ]
 - 국제유가(2017.5.8. 기준) : 48.1$/bbl(WTI 46.43, 브렌트유 49.34, 두바이유 48.54)
 - 국제환율(2017.5.8. 기준) : 1,132.8원/$(USD)
 - 경제효과 : 1조 4,638억 4,700만 원/년 (3,665,165TOE × 7.33bbl/TOE × 48.1$/bbl × 1,132.8원/$)
    [온실가스 감축(819만 5,718톤CO2) : 연간 약 2,000억 원 절감]
 -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2017년 2월) : 2만 4,300원/톤(이데일리, 2017.4.5)
 - 배출권 거래가격 : 819만 5,718톤CO2 × 24,300원/톤 (※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투자예산 : 1조 9,200억 원)

또한 사회적 관심사항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기오염도 측면에서 볼 때 서울연구원이 평가한 원전하나줄이기의 대기질 개선효과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을 합산할 경우 약 2만 6,000톤을 감축하여 서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29%를 줄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성과를 점검하여 원전하나줄이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체험담 및 자문 등을 공유하는 시민토크콘서트를 6월 5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진행했다.

방송인 ‘김미화’씨가 진행을 맡고, 에너지정책에 적극적인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홍장 당진시장, 원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던 영화 ‘판도라’의 ‘박정우’ 감독도 참석했다.

또, 서울의 에너지자립마을인 성대골마을과 에너지수호천사단, 온비추미, 태양광설치 전문가로 변신한 시민, 고효율 조명사업으로 아파트 전력을 절감한 관리소장 등이 참여해 시민의 관점으로 에너지 전략을 제시했다.

시민토크콘서트인 만큼 실질적으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와 LED 조명교체사업을 시행하여 그 효과를 체험한 시민들의 현실감 있는 자랑이 등장했다.

그밖에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의 대표적 사업인 ‘에너지 자립마을’ 동작구 ‘성대골마을’과 ‘에너지수호천사단’과 에너지복지의 중추신경인 ‘온비추미’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서울시는 지역간 에너지정책의 협력과 상생의 실천을 위해 원전하나줄이기 주요사업을 타 지역에서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매뉴얼을 만들어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이 매뉴얼에는 세계적 고밀도 인구집중도시인 서울이 협소한 공간조건과 전국적으로 가장 짧은 태양광 일사조건하에서도 다른 국제적 도시들에 비해 단위면적당 가장 높은 햇빛발전시설을 가지게 된 정책추진과정을 요약해놓았다.

타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용이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절차와 재정조달방안, 장애요인 극복사례 등에 대한 세부적인 참고내용이 수록되어 있어 지역의 에너지정책에 힘을 보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주요도시 태양광발전시설 현황(2016년 기준)

도시명 총 면적(㎢) 발전설비 용량(kW) 설비밀도(kW/㎢)
서울 605 124,600 206
로스앤젤레스 1,174 215,000 183
뉴욕 789 8,880 11
도쿄 2,134 137,000 64
베이징 16,808 165,000 10

박원순 서울시장은 “탈핵과 탈석탄은 현시대에 나타나는 다양한 에너지정책 중 선택할 수 있는 횡단면상에서의 한 가지가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유일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고 선언하고 그 대안으로서 ‘100% 재생에너지’의 메시지를 전국으로 발송하는 작은 이벤트와 함께 시민토크콘서트가 마무리 됐다.

문의 : 환경정책과 02-2133-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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