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뜨는 패션, '서울패션위크'에서 즐기자

시민기자 고함20

발행일 2017.03.29. 16:26

수정일 2017.03.29. 17:41

조회 1,404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헤라서울패션위크 2017`이 열리고 있는 DDP 일대ⓒ고함20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헤라서울패션위크 2017`이 열리고 있는 DDP 일대

‘동대문’이라는 장소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인들에게 ‘패션의 메카’로 알려진 곳이다. 산업화 붐이 일던 60~70년대부터 수많은 의류 공장들이 동대문을 중심으로 가동되어왔고, 이후 밀리오레, 두타 등의 의류 백화점을 통해 한국 패션의 흐름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었다.

DDP가 들어선 이후로는 단순히 한국 패션의 중심을 넘어, 세계 패션의 흐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패션의 메카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렇게 떠오르는 패션의 메카 동대문에서, 올해의 세계 패션의 흐름과 다음 세대 패션의 흐름을 느껴 볼 수 있는 <헤라서울패션위크 2017>가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린다. 그 첫 날, DDP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많은 패션피플들과 그들을 촬영하고 있는 시민들. ⓒ고함20

많은 패션피플들과 그들을 촬영하고 있는 시민들.

오프닝 패션쇼가 시작되기 한참 전인데다, 비가 조금씩 오다 말다 하는 날씨임에도 행사 장소인 DDP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나이와 성별 상관없이 자신의 패션을 뽐내는 패션피플들, 그들을 앵글에 담고자하는 사진사들이 행사의 열기를 돋우고 있었다. ‘패알못’(패션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기가 죽을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다양한 패션 소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Fashion of Craft` 마켓 입구ⓒ고함20

다양한 패션 소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Fashion of Craft` 마켓 입구

행사장 내부에서는 ‘Fashion of Craft’라는 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패션과 연계된 다양한 공예 아이템을 제안하고 선보이는 이곳에서는, 34명의 작가들의 은, 가죽, 실크 등 다양한 재료들로 이루어진 다양한 공예품들이 전시 및 판매 되고 있었다. 북적이지는 않지만 많은 이들이 작품 하나하나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Fashion of Craft’는 패션위크 기간 내내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행사장 한 켠에 전시된, 디자인이 예쁜 푸드트럭 프로토타입 모델들ⓒ고함20

행사장 한 켠에 전시된, 디자인이 예쁜 푸드트럭 프로토타입 모델들

행사장 외부 한 켠에서는 음식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부스들이 운영 준비에 힘을 쓰고 있었다. 서울디자인재단이 개발한 푸드트럭 프로토타입 모델을 전시하는 부스였다. 샐러드, 오가닉 푸드 등으로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이 부스는 패션위크 기간 동안 운영되며,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과 연계한 푸드트럭도 함께 진행된다고 한다.

패션과 펑크음악이 어우러진 콘서트 ⓒ고함20

패션과 펑크음악이 어우러진 콘서트

해가 뉘엿뉘엿 저물면서 디자인 거리에서는 시끌벅적한 음악이 들리기 시작했다. 펑크밴드 럭스(Rux)의 음악이었다. 럭스뿐만 아니라 한국 및 일본 펑크밴드들의 음악으로 이루어진 이 콘서트는, 공연자들이 ‘10 CORSO COMO 서울’과 디자이너 바조우의 ‘99%IS’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공연하는, 패션과 펑크음악이 어우러진 콘서트였다.

`헤라서울패션위크`를 찾아온 수많은 패션피플들ⓒ고함20

`헤라서울패션위크`를 찾아온 수많은 패션피플들

4월 1일까지 진행되는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오늘의 행사들 외에도 패션쇼와 마켓, 패션 필름 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봄 기운이 조금씩 두터워지는 3월의 마지막 주는 패션의 메카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와 함께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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