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겨울방학? 엄마 정보력에 달렸죠~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16.01.06 15:50

수정일 2016.01.06 17:59

조회 1,814

서울 시내의 유치원, 초등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방학을 맞아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기 프로그램들은 이미 마감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방학 내내 집안에만 있게 하기는 아쉽고,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그러한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줄 유익한 전시와 체험들을 모아 보았다. 그 가운데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참가할 수 있는 즐거운 겨울방학 특별 전시 및 프로그램에는 직접 방문해보았다.

국립중앙박물관

현재 특별기획전으로 ‘리히텐슈타인박물관 명품전-루벤스와 세기의 거장’이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열리고 있다.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 기념품관 앞 파트라슈와 함께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 기념품관 앞 파트라슈와 함께

지난 12월 18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 들어서자 공간이 비좁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하고 있었다. 예전부터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위치한 작은 나라인 리히텐슈타인공화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아이도 이 전시에 무척 흥미를 갖고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전시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리히텐슈타인공화국의 소장품들과 루벤스, 반다이크, 요르단스 등 동시대의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였다. 바로크 시대의 예술 세계를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특히 루벤스는 플란다스의 개에서 네로가 동경하며 마지막으로 본 그림을 그린 화가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박물관 기념품점 앞에는 커다란 파트라슈의 인형이 있다.

이 시기 유럽은 종교적, 정치적 갈등이 강했으며 상업, 무역 및 과학의 발달로 새로운 시민층이 성장하던 시대였다. 이러한 시대에 과연 예술가들은 어떻게 표현했는지 역사적 배경을 미리 알고 감상해보는 것도 전시의 재미를 한층 더 해줄 것이다.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도슨트 설명을 듣는 것을 추천하지만,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여 옥주현씨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설명을 듣는 것도 좋다.

한글박물관

한글박물관은 특별전시로 개관 1주년 기념 ‘디지털 세상의 새 이름_코드명 D55C AE00’을 지난 해 10월 6일부터 올 1월 31일까지 연다. 정보화된 한글의 모습을 조망하고 의사소통 수단인 문자로서의 한글뿐만 아니라 정보 처리 도구로써 한글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기획하였다.

이곳은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하면 무척 신기해하고 좋아해서 뿌듯하게 만들어 주는 곳이다.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한글놀이터도 있으므로 어린 아이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 한글박물관 홈페이지: www.hangeul.go.kr

서울시민청 개관 3주년 행사

미디어 아트 `빛, 공간` 전시 장소에서 어린이가 체험을 하고 있다

미디어 아트 `빛, 공간` 전시 장소에서 어린이가 체험을 하고 있다

곧 3주년을 맞는 시민청(서울신청사 지하)에서는 1월 8일부터 24일까지, 여러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현재 기획전시로 미디어아트 ‘빛 공간’이 열리고 있어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자세한 1월 행사 일정은 시민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시민청 홈페이지: seoulcitizenshall.kr/nr

대림미술관의 디뮤지엄

디뮤지엄 마지막 방 영상

디뮤지엄 마지막 방 영상

한남동에 지난 12월 5일에 새로 오픈한 디뮤지엄은 개관 첫 전시로 올 5월 8일까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라이트 아트(light art)’작품을 전시중이다. 전시명은 ‘디뮤지엄 개관 특별전: Spatial Illumination – 9 Light in 9 Rooms(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이다.

지난 12월 22일은 화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이 지나자 줄이 바깥까지 길게 늘어서있었다. 조용한 한남동에 자리 잡고 있는 ‘디뮤지엄’은 전시장으로 내려가는 입구부터 여러 작가의 이름을 멋스럽게 정렬하여 눈길을 끌었다. 방마다 하나씩 전시를 설치하여 다음 방으로 이동하는 동안 그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빛이라는 소재로 많은 생각과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시다. 마지막 방의 영상을 보고나면 마치 어딘가 신비로운 세계를 다녀온 것만 같은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다.

디뮤지엄은 한번 티켓팅을 하면 그 전시기간에는 계속 무료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전시를 부담없이 여러 번 볼 수 있다. 어린 학생에 비해 청년층이 주 대상이긴 하지만 토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와 함께 빛을 이용한 비밀의 방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 대림미술관 디뮤지엄 홈페이지: www.daelimmuseum.org

○ 교육프로그램 신청 및 문의: 디뮤지엄 교육문화팀 (070-5097-0020)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은 세대를 막론하고 공감되는 곳이기 때문에 가족들과 다녀오기에 좋다. 아이들에게는 3층에 자리한 서울시의 모습을 1/1500로 축소해 만든 ‘도시모형영상관’이 특히 인기가 있는데, 한눈에 서울을 살펴보고 내가 사는 동네도 찾아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관계자분의 말씀에 의하면 서울시에 새로 생기는 건물을 위해 비정기적으로 세트를 바꾸고 있다고 하니 새로 완공된 건물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서울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

한방체험관에서 약을 갈아보는 체험을 하는 어린이

한방체험관에서 약을 갈아보는 체험을 하는 어린이

동대문구에 소재한 구립박물관인 한의약 박물관은 역사적으로는 조선 초기 가난하고 병든 백성들을 돌보던 ‘보제원’이 있던 곳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한방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주마다 번갈아 레몬청과 오미자청과 아로마 한방양초를 만들었고 1월 달 1,3주에는 오색떡국과 7종의 한방차, 2,4주에는 하수오샴푸와 어성초차를 만드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체험이 끝나면 따스한 한방차와 함께 자신의 체질감별 및 건강나이도 알 수 있고 약첩싸기 및 약갈기 등을 해볼 수 있다.

○ 서울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 홈페이지: museum.ddm.go.kr

어린이 농업박사 체험(좌), 어린이치아지킴이과정(우)

어린이 농업박사 체험(좌), 어린이치아지킴이과정(우)

그밖에,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농업 박물관에서 열리는 `어린이 농업박사 프로그램`, 서울대학교 치의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어린이치아지킴이과정` 등도 현재 접수 중이므로 관심 있는 곳에 참가신청하여 견문을 넓혀도 좋겠다.

일본영화와 문화에 관심 있는 초등학생이라면 일본 대사관 공보문화원의 ‘초등학생 공작교실’ ‘초등학생 문화체험교실’도 1월 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니 홈페이지에서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LG 사이언스홀에서 열리는 무료 체험프로그램에 최소 2주 전 사전 인터넷 접수하면 예약 인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 어린이 정보 사이트 `키즈내비` 는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및 관련 정보를 쉽고 편하게 제공하는 사이트로 서울지도로 지역별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