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전용 ‘배우의 집’ 1월부터 분양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12.23. 13:37

수정일 2015.12.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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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집

대학로 인근의 치솟는 임대료 때문에 살 곳을 찾기 어려운 연극인들을 위해, 서울시가 민관협력형 공동주택 ‘배우의 집(성북구 삼선교로 18가길 4)’ 10가구를 내년 1월부터 공급합니다.

주변 시세의 80% 정도의 저렴한 월세로 임대가 가능한 공동체주택 ‘배우의 집’은 시가 올 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토지임대부 공동체주택’ 모델입니다. 이는 민간이 공공의 토지를 빌려서 짓는 ‘토지임대부 임대주택’과 개인주거공간·커뮤니티공간이 공존하는 ‘공동체주택’이 합쳐진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우의 집’은 서울시가 대학로 인근 성북구 삼선동의 다가구주택을 매입하여 민간사업자(건축사 사무소 더블유)에 40년간 빌려주고, 민간사업자는 다가구주택을 공동체주택으로 리모델링해 저렴한 임대료로 연극인들에게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23일에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오는 1월 초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규모는 연면적 254.61㎡이며, 1층(반지하)부터 3층까지의 규모로 총 10가구의 입주가 가능합니다. 거실과 주방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개별 방에는 독립된 화장실, 에어컨, 벽걸이 세탁기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독립성이 보장되면서도 사회네트워크 공간이 공존하는 1인가구를 위한 공동체주택입니다.

특히, 1층에는 팟캐스트 방송을 할 수 있는 공간, 입주자들을 위한 문화예술 창작공간, 이웃주민들을 위한 마을극장 등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옥상에는 배우들을 위한 연습공간도 마련됩니다.

현재까지, 총 10가구 중 4가구의 입주를 확정지었으며, 남은 물량도 입주자 선정 완료시까지 홈페이지(www.withsomehaus.com)에서 상시 모집 중입니다.

입주조건은 공동체주거를 이해하고 ‘공동체주거 규약’에 동의하는 39세 미만 1인 거주 청년 연극 예술인이면 됩니다. 입주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withsomehaus@gmail.com)로 접수하면 됩니다.

한편, 시는 23일 오후 5시부터 입주민과 이웃주민들에게 집을 개방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배우의 집’의 설계와 리모델링을 담당한 건축사 사무소 더블유의 이순석 소장의 소개 시간을 갖습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배우의 집은 연극인 입주자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고, 이웃주민들과 함께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주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아직 시작단계로 공급물량은 많지 않지만 새로운 주거문화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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