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에 ‘도라에몽’ 100마리가 떴다!
발행일 2015.09.11. 14:53
용산역 앞에 전시되어 있는 도라에몽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유명 배우 심형탁씨가 방송에 나와 큰 애정까지 보여줬던 캐릭터 도라에몽. 초코음료의 표지에도 등장하기도 하는 도라에몽이 화면 밖으로 나와 무려 100마리나 용산역에 떴다. 도라에몽에게 시선을 사로잡힌 사람들은 너도나도 사진 찍기에 바빴고, 용산역 앞은 도라에몽 반, 사람 반으로 보일 정도로 인기가 굉장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도라에몽들은 어떻게 용산역 앞 광장에 오게 된 것일까?
수많은 도라에몽들이 등장하게 된 것은 바로 ‘도라에몽 100 비밀도구전’이라는 행사 때문이다. 현재 행사 이름에 걸맞게 키 129.3cm의 100마리의 도라에몽 실물 모형을 전시해놓고 있는데 10월 4일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용산역 아이파크백화점 9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곧 개봉 예정인 도라에몽 극장판 35주년 기념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우주영웅기~스페이스 히어로즈’의 흥행을 위해 설치됐다. 홍보는 물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덤이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짱구와 더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라에몽이기에 사람들에게 더욱 더 많은 웃음과 기쁨을 주고 있다.
전시회의 시작을 알리는 `어디로든 문`
전시회의 출발은 ‘어디로든 문’에서 시작된다. 만화에서만 봐왔던 이 문은 말 그대로 문을 지나면 어디로든 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인데 어디로든 문을 지날 때 눈앞에 펼쳐지는 수많은 도라에몽들은 마치 나 자신이 다른 세계에 온 듯 동심에 빠지게 한다. 여기에 각기 다른 표정, 손짓을 하고 있는 도라에몽 모형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색다른 느낌을 준다. 모형의 높이도 낮아 도라에몽 옆에 서서 사진을 찍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서로 다른 표정, 손짓을 하고 있는 도라에몽들
여기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더 있다. 용산역 광장에는 96마리 도라에몽만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도라에몽 4마리는 어디에 있을까? 먼저 용산역 대계단에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도라에몽 모형 2개가 비치되어 있다. 다만 이 타임머신은 도라에몽만 탈 수 있는 것이기에 아이들이 올라타지 않고 눈으로만 보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나머지는 용산역 아이파크 백화점 4층 스윗스토리에 마지막으로 7층 CGV 앞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처럼 광장이 아닌 곳에 있는 도라에몽을 찾는 일도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해준다.
한편 용산역 대합실이 바로 옆에 있는 3층에는 ‘도라에몽 드림 케이크’가 전시되어 있다. 백화점 입구에 들어서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고 백화점을 오고 가는 사람들로부터 사진 세례를 받고 있다. 9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5층 드롭탑 카페를 비롯해 전국 150개 매장에서 도라에몽 전용 신메뉴를 판매하여 도라에몽이 그려진 컵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니, 구경 중에 휴식이 필요하다면 카페에서 도라에몽과 함께 쉬어가도 좋겠다.
도라에몽 관련 물품들을 팔고 있는 기념품 매장
마지막으로 광장 구석에 있는 기념품 매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머그컵, 탁상시계, 어퓨, 보조배터리, 인형 등 도라에몽과 관련된 물건들이 우리들에게 일명 ‘지름신’을 불러오게 한다. 매장 앞에는 전시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스탬프도 있다. DREAM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서로 다른 포즈를 취하고 있는 도라에몽 그림이 있는 총 5개의 스탬프는 매주 1개씩 새로운 스탬프가 추가되는 방식으로 비치가 된다.
얼마 전 서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설치되었던 미니팬더를 비롯해, 이번 용산역 광장 도라에몽에 이르기까지 각종 귀여운 캐릭터들이 시민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렇게 소소한 즐거움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커다란 즐거움이 되어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주는 더 많고, 더 다양한 행사들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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