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700개가 단돈 만 원이라고?

시민기자 최용수

발행일 2015.09.01. 16:44

수정일 2015.09.01. 18:42

조회 1,827

영등포구청에 새롭게 문을 연 `희망장난감도서관` 내부,700점의 장난감은 6개 영역으로 분류, 전시되어 있다

영등포구청에 새롭게 문을 연 `희망장난감도서관` 내부,700점의 장난감은 6개 영역으로 분류, 전시돼 있다

사랑스런 아이들에게 늘 새로운 장난감을 사주고 싶지만, 매번 사주기엔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러한 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린 걸까? 영등포구에 단돈 1만 원으로 장난감을 맘껏 골라 이용할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봤다.

지난 8월 25일 영등포구청 별관(선유동1로 80)에 ‘희망장난감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전체 209㎡ 규모로, 장난감 전시실과 희망놀이터, 세척실, 프로그램실, 시간제보육실 등을 갖췄다.

장난감 전시실에는 138종 700점의 장난감이 아동의 연령과 발달 정도에 따라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신체·역할·탐색/조작·음률·블록·육아용품 등 6개 영역별로 장난감을 분류해 진열됐다. 또한 아동발달과 각종 육아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실이 마련돼 있고, 잠깐씩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시간제보육실’도 함께 운영된다.

시간제보육실의 내부모습

시간제보육실의 내부모습

장남감은 반납즉시 소독한다

장남감은 반납즉시 소독한다

이곳에서는 대여된 장난감이 반납되면 즉시 세척실에서 철저히 소독한다. 어린 아이들이 안심하고 장난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청결에 특별한 정성을 쏟고 있었다.

만 5세 이하의 자녀를 둔 영등포구 주민으로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1만 원이며, 한 번에 2개의 장난감을 14일간 빌려 쓸 수 있다.

현재 1차 회원(100명)은 모두 모집됐으며, 곧이어 2차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한다. 2차 모집은 최소 1주일 전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할 예정이라고 하니, 어린 자녀를 둔 영등포구 주민이라면 관심 있게 봐도 좋을 듯싶다.

한편 이곳 희망장난감도서관은 신세계이마트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영등포구에서 운영을 맡았다.

(우리집에서 가까운 희망장난도서관 찾기☞클릭)

9개월 아들을 안고 도서관을 찾은 김경은씨는 “아들에게 어떤 장난감 사줄까 고민하던 중에 이 장난감도서관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단숨에 달려왔다”며 “이제 다양한 장난감을 맘껏 빌릴 수 있으니 엄마노릇 한번 제대로 할 것 같다”며 기뻐했다.

도서관 임미경 팀장은 “곧 신길동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당산2동 복합청사에 제 2,3호점을 개관할 예정“이라며 “장난감도서관을 통해 엄마들의 양육 부담이 조금이라도 덜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영유아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하는 장난감도서관, 놀이 활동의 촉진은 물론 아동들의 사회성을 함양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된다. ‘아이와 부모가 행복하고, 꿈과 사랑이 넘치는 공간’으로 ‘희망장난감도서관’이 더욱 발전해 가기를 기대한다.

■ 영등포구청 희망장난감도서관 이용안내
 ○ 운영시간
  - 화요일~금요일 9:30~17:30
  - 토요일 9:30~15:00
  - 12:00~13:00 점심시간 대여 및 반납 불가
 ○ 휴 관 일 :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 찾아가는길
  – 지하철 : 2호선 영등포구청역 2번 출구, 5호선 영등포구청역 7번출구
  – 버스 : 5620, 6631, 6650 등 다수(영등포구청앞 하차)
 ○ 홈페이지 : toy365no001.endtrax.gethompy.com
 ○ 문의 : 02-2633-6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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