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고 있는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아시나요?

시민기자 임영근

발행일 2015.02.10 13:01

수정일 2015.02.10 15:13

조회 2,772

성수역 1번출구에 위치한 성수동 수제화 타운

성수역 1번출구에 위치한 성수동 수제화 타운

얼마 후면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 다가온다. 지금 들으면 소설 같은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옛날에는 명절 때 고무신 한 켤레만 선물 받으면 모든 것을 다 얻은 듯 설레던 시절이 있었다. 그 후 좀 발전 하여 운동화가 등장 하고, 요즘은 본인 개성과 취향에 맞는 패션구두도 등장했다.

수십 년 간 수제화만을 고집하는 성수동 수제화타운은 지하철 2호선 성수역 1번 출구에 위치한 곳이다. 장인 정신이 깃들어 있는 이곳에는 성수 수제화타운 공동매장(SSST, Splendid Stylish Shoe Trend)이 들어서 있다. 보기에도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는 곳이다. 현장에 가보니 대형 구두 모양을 딴 조각상이 눈길을 끈다.

쇼윈도 안에는 예쁜 구두들이 가지런히 줄을 서 있다. 신발들도 예사롭지 않다. 자그마한 인형 신발, 손바닥 보다 작은 아기 신발 ,반질반질 윤이 나는 남성용 구두와 각이 잘 잡힌 여성 구두를 보니 수제화 방식이 아니었다면 도저히 제작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장은 1매장, 2매장으로 나뉘어 자리하고 있는데, 양쪽을 서로 바라보고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신발을 비교하며 구매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백화점이나 일반 유통에서 취급하는 곳 못지않게 신발 디자인이 고급스러운데도, 가격대가 꽤 저렴하다. 수제화인데도 값이 싼 이유는 직접 현장에서 제작하여,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식 덕분이다. 이것이 바로 성수동 수제화의 가격, 품질의 노하우다.

천연 가죽을 소재로 만드는 매장은 주문 후 제작을 하는 방식이었고, 웬만한 수선도 외주에 맡기지 않고 바로 현장에서 서비스가 가능했다. 또, 수제화를 만드는 연장과 도구를 감상할 수 있는 사진들도 매장 안에 전시되어 있어, 수제화 제작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되어준다.

수제화 제작과정과 연장을 촬영한 사진이 매장에 걸려있다

수제화 제작과정과 연장을 촬영한 사진이 매장에 걸려있다

성수동 수제화타운은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인재와 자원을 활용하는 곳이다. 지역 문제 해결과 안정적 소득,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마을 단위의 기업 체제가 주목 받는 요즘 같은 때에 좋은 사례인 것 같다. 앞으로도 성수동 수제화타운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