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창과 동상 관리법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1.14. 10:59
칼바람 매서운 겨울. 추위를 당연히 여기다가는 예상치 못한 피부질환으로 큰 곤혹을 치를 수 있습니다. 프로 산악인이 두려워하는 '동상' 외에도 추위에 민감한 체질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할 '동창'이 겨울철 피부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눈 축제를 마음껏 즐기기 전, 겨울을 이겨낼 피부 월동준비를 시작하세요. |
동창과 동상, 원인과 증상은 무엇인가요?
추위 노출에 대해 생기는 피부의 반응으로 동창, 동상이 있습니다.'동창'은, 가벼운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시 말초 혈액 순환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피부의 국소염증 반응입니다. 피부 혈관의 추위에 대한 저항력에는 개인차가 있어 추위에 민감한 사람은 영상 5~10도에서도 동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겨울이나 온대지방의 다습한 기후에서 잘 발생하며, 손가락의 등 부분, 발가락, 뒤꿈치, 코, 귀, 다리 등 혈류 장애가 발생하기 쉬운 말단부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작열감, 가려움, 통증을 동반하는 홍색 또는 자색의 부종, 판이 생기며 심한 경우에는 물집이나 궤양도 생길 수 있습니다.한편, '동상'이란 영하 2~10도 정도의 보다 심한 추위에 노출되어 피부 연조직이 얼어 국소 혈액 공급이 없어져버린 상태를 말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동상에 걸리는 일이 거의 없지만 겨울철 등산, 특별한 사고 등으로 일어나게 되며 귀, 코, 볼, 손가락, 발가락 등 말초의 혈액순환 장애가 오기 쉬운 부위에 잘 생깁니다. 얼어버린 부위는 창백하고 밀랍 같은 광택이 있으나 자각 증상은 없으며, 얼어버린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손상 정도에 따라 증상이 나타납니다. 경미한 경우 일시적으로 피부가 붉어지고 통증, 저림 등 증상에 그치지만 심하면 조직 괴사나 물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직손상이 발생하지 않은 곳에서도 혈관이나 신경 이상으로 인해 피부 느낌이 이상하거나, 땀이 많이 나거나, 추위를 많이 타는 현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동창, 동상의 진단법과 치료법이 궁금해요~
동창이나 동상에 대한 특수한 검사는 없으며, 환자가 추위에 노출된 후 증상이 의심되는 피부질환이 나타날 경우 진단하게 됩니다.동창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혈류를 좋게 하는 혈관확장제 복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보다 심한 동상의 경우에는 '급속 재가온법'으로 치료하는데, 37~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피부를 담가 피부가 말랑말랑해지고 홍조가 생길 때까지 30~60분 정도 시행합니다. 심한 통증이 발생하면 환자에 따라 진통제를 투여해 조절하기도 합니다. 이후 생기는 물집은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터뜨리지 않으며, 고단백 식사와 금연으로 빠른 회복을 돕도록 합니다. 또한 팔다리 근위부를 부드럽게 마사지 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동상 부위를 직접 문지르는 것을 피하도록 합니다. 한편, 조직 괴사가 심한 경우에는 절단이나 외과적 죽은 조직 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가능한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발 및 만성화에 대한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동창이나 동상이 심한 경우에는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진료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동창이나 동상이 자주 재발하거나 만성화 되지 않도록 하려면 일단 환부가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모자, 장갑, 의복을 통해 피부를 보호하고 보온에 신경 쓰도록 합니다. 혈액 순환을 저해하는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치료 및 적절한 운동을 통해 혈액 순환을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에도 혈액순환을 저해하는 흡연 역시 반드시 피하도록 합니다.
동창과 동상을 더욱 주의해야 할 대상이 있나요?
어린이, 노약자, 빈혈이나 당뇨, 혈액 순환 장애가 있는 사람 등 추위에 민감한 체질을 가진 이들은 일반인에 비해 경미한 추위에도 쉽게 동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상은 심한 저온 환경에 노출되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추위에 민감한 체질인 경우에는 동상은 물론 동창에도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1. 피부가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시 보온을 위한 의복, 장갑, 양말 등으로 전신을 따뜻하게 유지합니다. |
출처/보라매병원매거진(피부과 박현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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