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고운 이별이 또 있을까...
발행일 2014.11.03. 19:01
11월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겨울옷을 처음 꺼내 입었는데요, 너무 두껍지 않나 걱정을 했는데 입고 나오기를 잘했다 싶더라고요. 11월로 들어서자마자 한파가 몰려오는 걸 보니, 11월은 12달 중 가장 냉정한 달인 것 같습니다. 가을과 겨울, 그 경계에 서서 이 때다 싶으면, 날카로운 선을 드러내며 곱게 물든 단풍을 어김없이 떨구어 버리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찬바람이 기세를 드러내는 이 무렵, 떠나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산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가을이 제대로 마침표를 찍기 전, 서울의 산에 올라보면 어떨까요? '올해도 이렇게 가는구나'라는 탄식이 '올해도 애 많이 썼다'하며 위로로 바뀌는 순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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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산을 오를까 고민이시라면, 서울 안에 어떤 산들이 있는지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은 어떤 산일까요?
네, 보셨다시피 바로 서울(근교)에서 가장 높은 산은 북한산입니다. 두 번째로 높은 산인 도봉산과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요, 굳이 산을 찾아 먼 길 떠나지 않아도 될 만큼 풍채 좋은 산입니다.
자신의 체력과 등산 수준에 맞는 적절한 산행 코스를 선택하셨다면, 이제 준비물을 꼼꼼히 챙겨보실까요?
■ 산행 시 필수 준비물
1. 험한 산이 아니더라도 관절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등산화를 신으세요. (자료 : 서울시 생활안전 길라잡이) |
특히 가을철(9~11월) 산행에는 반드시 바람막이(윈드 재킷) 옷과 보온 의류를 준비하시고요, 낙엽이 쌓이면 길을 잃기 쉬우니 지도를 지참하시고, 낮의 길이가 급격히 짧아지므로 오후 5시 이전에 하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반드시 발목과 무릎을 충분히 풀어주시고, 산에 오를 때는 경사도에 따라 몸을 약간 앞으로 숙이고 발바닥을 지면에 완전히 붙여 걸으세요. 처음 산행을 시작하는 초보자라면, 30분 걷고 5분간 휴식함이 바람직합니다.
산에서 조난됐을 때는 침착하게 119에 신고하고 구조를 기다립니다. 지치거나 어두워져서 산행을 계속하기 어려운 경우 무리하게 하산하지 마시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그 자리에 계세요. 119에 연결되지 않을 경우, 큰소리 내기, 흰 헝겊을 들거나 높이 걸기, 등화 점멸 방법 등을 이용해 구조를 요청하시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체온과 체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 등산사고 발생시, 119 신고 요령 1. 119와 연결되면 상담자에세 다음 사항을 전달하세요. 정확한 사고 발생 장소, 부상자의 상태 및 부상자 수, 사고 정황과 응급처지 상황 2. 산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인근 산악안내표지판 번호를 알려주면 효과적입니다. ![]() 산악안내표지판, 사고지점을 설명할 때 'E24지점' 또는 '31-04지점'이라고 설명하면 된다. 3. 부상자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려주세요. (자료 : 서울시 생활안전 길라잡이, 서울소방재난본부) |
산악안내표지판 위치를 알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부상자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요 등산로 안내 및 표지판 위치는 서울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관련 기사 자세히 보기 ☞ 클릭('가을산에서 위기탈출하는 방법')
등산이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지신다면 가볍게 걸어보는 건 어떠세요? 마침 서울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는 서울둘레길(8개 코스, 157km)이 드디어 전 구간 연결됩니다. 이를 기념하고자 15일(토)에'제1회 서울둘레길 축제'가 개최되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가 신청을 해보세요.
내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산책길을 검색하고 싶으시다면 서울 두드림길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서울둘레길부터 한양도서길까지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이밖에 북한산 둘레길 스탬프투어도 있으니 풍경 따라, 체력 따라 골라 걸어보세요.
퇴계 이황은 '독서여유산(讀書與遊山)'란 시에서 산을 유람하는 것은 책 읽는 것과 같았고 했습니다. 그저 정상을 향해 막연히 오르내리기보다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를 보고 듣고 느끼며, 산과 마음을 나누며 걷다보면 독서하듯 깨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런 글을 지으셨겠지요?
어떻게 하는 것이 산에서 제대로 노니는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 손안에 서울>과 함께 눈도 즐겁고 몸도 편안한 가을 산행을 준비해 보시고요, 산행 시 지켜야할 에티켓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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