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신나고 멋지게 변했는 걸!

시민기자 김수정

발행일 2014.08.29. 10:39

수정일 2014.08.29. 10:39

조회 1,646

어린이대공원

[서울톡톡] 하늘 위를 뱅글뱅글 돌고, 물 위로 휙 떨어지고, 말을 타고 뱅글뱅글 돈다. 1973년 서울어린이대공원 개원 당시부터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던 놀이동산이 노후된 놀이기구를 교체하고 2014년 8월 27일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돌아왔다. 오후 2시 개막식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놀이동산은 많은 시민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개막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자르자 하늘 위로 폭죽이 터지면서 일제히 놀이기구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27일 개막식 이후부터 6시까지 모든 놀이기구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어 개막식이 시작 되기 전부터 놀이기구 줄은 끝없이 이어졌다.

드롭타워, 크레이지 댄스, 회전목마, 회전그네

2년 만에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을 한 만큼 새롭고 다양한 놀이기구가 시민들을 맞이했다. 고유명사처럼 불리던 88열차는 '패밀리코스타'라는 이름과 함께 새로운 레일로 바뀌면서 하늘 위를 오르락내리락했다. 놀이동산에서 빠질 수 없는 바이킹도 '슈퍼바이킹'과 '미니바이킹'으로 연령대에 알맞게 구분되어 있었다. 반짝반짝 밤이 되면 더없이 예뻐져서 아이들은 물론이고 연인들에게도 사랑받는 '회전목마'는 2층으로 되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물 위를 가르며 타는 '후룸라이드', 하늘 위로 높이 올랐다 한순간 떨어지는 '드롭타워', 쿵쿵 여기서 만큼은 부딪혀야 재미난 '범퍼카' 등 25개 이상의 다양한 탈거리를 볼 수 있었다.

패밀리코스타와 줄서있는 시민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오락가락하던 날씨에서 재개장을 축하하는 듯 반짝 태양이 빛났다. 1시간씩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라 줄을 서서 있노라니 땀이 흐르고 다리고 아파졌다. 지친 와중에도 앞뒤로 서 있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레 대화가 오갔다. 버스를 타고 1시간도 넘게 왔다는 가족부터 집이 바로 앞이라 수업을 끝낸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는 학부모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기다리다 목이 타서 음료수를 사러 가기도 하고 화장실을 다녀오기도 하면서 서로서로 자리도 지켜주면서 기다린다. 아이는 여럿인데 동반자가 있어야 한다고 하니 앞뒤로 같이 태워주기도 하면서 놀이기구보다는 따뜻한 사람들이 더욱 반가운 하루였다.

긴 줄을 선 끝에 놀이기구를 탈 수 있었지만 6시 마감 시간이 되도록 줄은 쉬 줄어들지 않았다. 입장마감이라는 안내지를 붙이고 죄송하다는 직원들을 인사에 아쉬움만 남는다. 다음을 기약하며 놀이동산을 나서는 시민들의 얼굴엔 미소가 걸려있다. 놀이기구들은 천 번 이상의 실험을 통해서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한다. 각 놀이기구에 맞는 키제한을 두고 어린이들의 키를 일일이 재고 탑승한 이후에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꼼꼼하게 안전띠를 점검하였다. 안전이 가장 최우선인 것은 기본이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새롭게 단장한 놀이공원 외에도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동물원과 식물원을 비롯하여 동물공연장, 어린이교통안전체험관, 서울상상나라 등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만족시킬 다양한 시설이 꾸며져 있다. 기본적으로 공원의 입장료는 무료이고 각 시설에 따라 이용요금에 차이가 있다.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야외활동하기 좋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까운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새롭게 단장한 놀이기구도 타면서 가을 나들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서울어린이대공원
전화번호 : 02-450-9311
이용시간 : 오전5시 ~ 오후10시 (놀이동산 : 10:00 ~ 19:00)
홈페이지 : www.sisul.or.kr/sub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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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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