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가족사진 찍고 싶다면...

시민기자 김수정

발행일 2014.08.22. 14:55

수정일 2014.08.22. 14:55

조회 2,259

'예술로 토요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만든 가족사진

[서울톡톡] 가족들이 소파에 옹기종기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며 방긋 미소를 짓는다. 가족사진을 찍고 있는 곳은 사진관이 아니다. 서울시 창작공간 성북예술창작센터의 스튜디오 안이다.

서울시 창작공간은 도심 내 유휴공간을 예술가를 위한 창작 및 교류의 공간이자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의 공간으로 재생시킨 새로운 개념의 문화예술 공간이다. 성북예술창작센터는 옛 성북구보건소가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변신하면서 그 특색을 살려 예술을 통한 치유와 소통, 그리고 나눔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센터 내에선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매월 둘째주 토요일 다양한 예술을 통해 힐링의 시간의 갖는 <예술로 토요일>이란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예술로 토요일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진 속 이야기'에 가족들과 함께 참여해 봤다. 센터 입주 작가 '사월의 들판'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함께 모여 사진과 글쓰기 등의 활동을 통해 서로를 관찰하며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각자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에 대한 성격이나 취향, 좋아하는 음식과 색깔, 그리고 고마웠던 기억 등에 대해 작성했다. 쉽게 쓸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한참 동안 고민해야 하는 질문들도 있었다. 가만히 상대방과의 추억들을 하나하나 떠오려 보았다.

질문지 작성하기, 사진 촬영 모습

질문지를 작성하고 카메라 앞에 섰다. 자세한 프로그램의 내용도 모르고 참여하게 되었는데 단장하고 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독사진을 찍고 마지막에 가족사진을 찍었다. 찍은 사진에 상대방에 대한 특징을 예쁘게 써서 장식하였다. 아코디언처럼 접을 수 있는 판지에 각각의 사진들을 붙였다. 가족사진과 함께 각자의 소개 글이 적힌 얼굴사진을 붙이고 나니 작은 앨범이 되었다. 작업하는 동안 그동안 뭉쳐있었던 서로의 감정도 풀 수 있었다.

 청각놀이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 모습

이외에도 건강한 또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초등학생을 위한 아트네트워크 미술치료, 사진을 활용해 제3의 이미지를 상상해보는 사진놀이, 다양한 소리와 함께 몸으로 체험하는 청각놀이, 음악을 통해 일상에서 휴식과 여유를 갖게 돕는 음악치료, 종이상자들을 모아 다양하게 연결해보고 쌓아보며 상상력을 키우는 미술놀이, 춤추고 뛰노는 놀이터 동작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대부분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중학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들로 참가비는 무료이다.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대략 일주일 전부터 전화로 신청받고 있다. 앞으로 9월 13일, 10월 11일, 11월 15일, 12월 13일 4회가 남아있다. 9월의 프로그램은 8월 말쯤 홈페이지에 공지되며, 9월 초에 신청받을 예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미리 체크해 두자.

성북예술창작센터 : 서울시 성북구 회기로3길 17(종암동 28-358번지)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sbartspace
전화번호 : 02-943-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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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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