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 이제는 허리띠를 졸라맬 때

정윤희(앱 칼럼니스트)

발행일 2014.08.13. 10:37

수정일 2014.08.13. 10:37

조회 1,157

[서울톡톡] 언제나 놀 땐, 즐겁고 행복하다. 그렇게 즐기는 게 인생이라지만, 달콤한 휴가 뒤에 줄기차게 날아드는 대금고지서를 보노라면 억장이 무너진다. 조금만 덜 쓸 걸, 이건 좀 참을 걸 싶지만, 이미 버스는 떠났다. 이제 허리띠를 바싹 졸라매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렇다고 꼭 사야할 것도 포기하고 일상에 필요한 품목까지 접어둘 순 없으니, 당신의 소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현명한 지름길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그 첫걸음은 바로 스마트폰 알뜰한 소비관련 앱을 깔아두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셀잇 Sell it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셀잇 Sell it 화면캡춰

물건을 사서 오지게 잘 쓰는 경우도 있지만, 별로 쓰지 않아 새것인 채로 방치해 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주변에 누굴 주자니 그 역시도 쉽지 않다. 그래서 중고장터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사진 찍어서 올리고 기다리고 가격 흥정하고 보내주고 송금받고 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이 너무 귀찮기만 하다. 또 반대로 신품의 가격이 너무 부담되어 깨끗한 중고품을 찾아보지만 그 또한 쉽지 않으니 번번이 좌절이다. 그렇다면 이제 '셀잇 Sell it'으로 극복해보자. 셀잇 앱은 디지털제품 즉 IT 관련제품의 중고장터로 모바일에서 아주 편리하고 손쉽게 물건을 판매, 구매할 수 있다. 또 무엇보다 중고제품을 판매하려면 가격을 매기기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 역시도 제품에 관한 몇 가지 사항만 체크하면 적당한 가격선을 셀잇이 알아서 제시한다. 휴대폰에서 직접 물건을 찍어 등록한 후 셀잇에 물건만 보내면, 판매 진행과 완료 및 대금입금까지 셀잇이 척척! 요즘 이런 중고물품 판매에 속거나 사기를 당하는 피해사례도 없으니 안심해도 좋겠다. 게다가 14일이 지나도 팔리지 않을 땐 셀잇에서 직접 매입해준다니 판매자의 입장이라면 무척이라 편리한 시스템이다. IT관련 중고물품 사고 팔 땐, 이제 셀잇에 맡겨보자.

핫픽 Hotpick
무료 / 안드로이드

핫픽 Hotpick 화면캡춰

해외직구 열풍이 불고 있다. 해외직구란 간단히 말해서 해외에서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최근 똑똑한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엄청난 가격을 지불하고 국내에서 물건을 구입해야 하는 것에 반기를 들고, 직접 해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패턴으로 변화하고 있다. 아마도 이번 휴가때 면세점을 이용하거나 해외를 다녀왔다면 국내가격보다 싼값에 놀라 더욱 가열찬 쇼핑에 몰두한 분들도 많을 것이다. 실제로 국내 판매가보다 해외사이트에서 구매하고 관세를 내는 것이 훨씬 저렴한 물건들이 많기에 더욱 인기몰이 중이다. 하지만 직구 초보자라면, 아마 첫쇼핑에 엄청난 걸림돌을 맞이할 것이다. 그 복잡한 과정하며, 배송대행지를 찾아야 하는 등의 머리가 복잡해져, 결국 포기하기에 이르는데 이제 해외 직구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도전할 수 있다. 바로 '핫픽Hotpick'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이 앱이 다른 직구앱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핫딜' 코너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즉 해외쇼핑몰에서 진행하는 핫딜 코너, 즉 원플러스원 혹은 파격적인 세일 등의 진짜 핫한 제품에 관한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해준다. 평소 눈여겨본 제품이나 사려고 했던 제품인데 하나 더 준다면, 몇 만원 더 싸다면 이 어찌 안 지를쏘냐. 게다가 사고자 하는 품목을 '구매하기'만 누르면 완료된다는 점. 타 해외직구의 경우, 해당 해외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고 지정 배송대행지를 써주는 것까지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초보 직구구매의 경우엔 더없이 유용할 것이다. 지나친 지름신만 내리지 않는다면, 당신의 쇼핑은 화려하지만 알차게 이용할 수 있다.

써프라이즈
무료 / 안드로이드

써프라이즈 화면캡춰

평소 사고 싶었던 옷이 있었으나 세일까지 꾹 참고 지냈건만, 세일을 하는 줄도 몰랐다! 게다가 그 옷을 세일 때 거머쥐고 친구가 입고 나왔다!면 소위 열받는 일이다. 옷이나 기타 패션, 뷰티에 관심이 많은 선남선녀라면, 이런 세일정보에도 앞서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수많은 브랜드의 세일정보를 일일이 찾기도 번거롭고, 세일을 알았다 하더라도 조금만 늦으면 원하는 상품의 내 사이즈는 언제나 품절. 이제 '써프라이즈'와 함께라면 이제 뒷북신세를 면할 수 있다. 써프라이즈를 다운받은 후 앱을 처음 열면,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해두면 세일 정보와 함께 관련 쿠폰도 받아볼 수 있다. 요즘 인기있는 SPA브랜드와 더불어 패션마니아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많아서 선택의 폭도 넓고, 패션뿐 아니라 뷰티관련 브랜드까지 선택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위치정보를 허용해두면, 선호매장 근처를 지날 때 세일정보와 할인쿠폰 등을 알아서 보내주니 너무 똑똑한 쇼핑앱 되시겠다. 써프라이즈 박스 속에 쿠폰이 샤샤쌱 들어오니, 이 귀한 박스도 잘 관리하여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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