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에도 공부만 해? 꿈을 찾을 시간도 필요해!
발행일 2014.07.30. 15:37
[서울톡톡] 길음소리마을센터에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한 강의가 펼쳐졌다. 나의 꿈과 건강에 대한 주제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응급의학과를 전공하고 현재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하고 계신 박정호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꿈이란 카멜레온과 비슷한 것 같다는 신선한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환경에 따라 몸의 색이 변하는 것처럼 꿈도 자꾸자꾸 변한다는 의미이다.
"어렸을 때 꿈은 과학자였습니다. 조금 더 자라 의사가 되고 싶었고, 의사가 된 후 응급의학과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꿈이 자꾸 바뀌는 이유는 내가 바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 생각이 바뀌고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들이 변하기 때문이지요. 어떠한 꿈을 꾸더라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신체적 건강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모두 건강해야겠죠."
꿈을 찾기 위해서는 타고난 재능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할 터, 강의를 들은 후 학생들은 다중지능검사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물건을 만들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 어림짐작으로 깊이나 넓이를 잘 맞힌다, 옷이나 가방을 보면 어떤 상표인지 바로 알아맞힐 수 있다, 동물이나 식물을 좋아하고 잘 돌본다 등 여러 가지 항목 카드를 오려서 점수판에 붙여 자신의 타고난 재능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길음소리마을센터에서는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색종이 접기, 미술, 오르다, 판소리, 탁구, 과학실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네 아이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교실, 사랑방과 실버센터도 마련되어 있다.
길음소리마을센터는 지역주민들이 사회적협동조합을 구성해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센터를 직접 운영한다. 하지만 아직 정착단계로 센터를 꾸려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재정적인 문제에서부터 인력까지 아직은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
학원차를 타고 이리저리 이동하지 않아도, 비싼 돈으로 배우러 다니지 않아도 가까운 동네에 이렇게 맘 편히 드나들 수 있는 멋진 공간이 생겨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 우리 동네 아지트, 길음소리마을센터가 좀 더 탄탄해지도록 더 많은 주민이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길음소리마을센터 위 치 : 성북구 삼양로 9길 14-7 연락처 : 02-919-3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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